(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하정우가 해킹 대처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25일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하정우 형의 필모그래피와 비하인드 대방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정우는 영화 '1947 보스톤' 촬영 당시 해킹범과 연락 중이었다고. 그는 성시경에게 "너가 뉴스 기사 봐서 알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한번 해킹이 돼서 해킹범이랑 딜을 하면서 찍었던 거다"고 고백했다.
하정우는 "난 해킹범이랑 대처를 해야 돼, 보스톤은 또 찍어야 돼"라며 "몇 개월을 준비한 신인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스크린 안에 나의 눈을 보면서 나의 그때 감정 연기를 보면서 쟤 저 때 진짜 힘들었는데"라고 생각했음을 토로했다.
하정우는 "근데 손기정 선생님의 어떤 애절함과 절실함이 어쩌면 같은 감정으로, 궤가 같은 느낌으로 저기서 연기하고 있구나, 참 대견하다"라며 당시의 감정을 밝혔다.
이어 하정우는 "한낱 개인의 하정우라는 배우가 그런 개인사를 겪고 있는데, 그거에 무너지지 않게 그 형님들이 나를 끌어줄 수도 있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의 영화 속 역할에 위로받았음을 알렸다.
하정우는 "어쩌면 되게 올드하게 느낄 수도 있고, 결과론적으로 이 영화가 100만도 안 될 수도 있고 다 떠나서 나한테는 이 영화를 끝까지 찍을 수 있었던 게 그런 힘도 있었겠다"고 깨달았음을 밝혔다.
한편,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 '1947 보스톤'은 27일 개봉됐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역할을 맡았다.
사진= 성시경 유튜브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