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이서진 "아이 낳으면 은퇴, 육아 올인할 것" 선언 (뉴욕뉴욕2)[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서진이 아이를 낳으면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드디어 서지니형의 생가 탐방 in 브루클린 이서진의 뉴욕뉴욕2' 영상이 올라왔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와 함께 과거 이서진이 형과 함께 살던 뉴욕 브루클린의 집과 고등학교 건물을 다시 찾으며 추억에 젖었다.

두 사람은 이후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셨다.



우정 작가는 "아빠와 미국에서 행복한 기억은 없냐"라고 물었다.

이서진은 "대학교 때 여름방학 때 하도 노니 아버지가 태국 출장 갈 때 날 끌고 갔다. 한방을 둘이 같이 쓴 적 있다. 죽고 싶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영석 PD는 "아버지와 매일 싸워도 지금 계시면 다를 것 같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서진은 "내가 요즘 (조카) 엘리와 같이 있으면 내가 먼저 다가가야지 엘리가 먼저 다가오는 걸 바라지 않는다. 엘리가 와서 내게 '삼촌'이라며 안기지 않는다. 내가 안아준다"라며 아버지 탓으로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 아버지가 딸만 예뻐했다. 아빠 하면서 달려가면 서로 껴안고 나와 형은 '오셨어요' 이거였다"라며 떠올렸다.

그는 "난 너무 떨어져서 오래 살았다. 1년 만에 보면 그전까지는 아빠라고 하다가 갑자기 아버지라고 했다. 신체적인 변화도 워낙 컸고 1년 만에 변화가 확 오면서 더 데면데면해졌다"라며 아버지와 서먹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한 학기에 한 번 정도 전화하셨다. 집 전화비로는 많이 나와 회사에서 회사 전화로 하셨다. '여보세요. 아 예예 아버지. 별일 없지? 별일 없습니다. 그래 알았다'가 끝이다"라고 언급했다.



나영석 PD는 "먼저 전화하는 게 엄청난 애정 표현이다"라며 아버지의 입장을 대변했다.

우정 작가가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묻자 "애 낳으면 은퇴할 거다. 아이에게 모든 걸 쏟아부을 거다. 올인하게 될 거다. 그래서 내가 그럴까 봐 애를 안 낳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딸만 예뻐하는 것 아니냐'라는 추측에 "그럴 수도 있다"라며 인정했다. 이서진은 '아이를 위해 남은 인생을 투자할 거냐는 질문에 "​​​​​​​그게 내 큰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채널 십오야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