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 출신' 이서진 "美 고교 때 꼴찌, 학교의 창피였다" (뉴욕뉴욕2)[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서진이 뉴욕 브루클린을 다시 찾았다. 

22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드디어 서지니형의 생가 탐방 in 브루클린 이서진의 뉴욕뉴욕2' 영상이 올라왔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에게 "브루클린 하이츠라는 데는 브루클린 브릿지를 건너자마자 있는 동네다. (8, 90년대에도) 의사나 변호사가 살았다. 코스비 가족이 살던 것처럼"이라고 설명했다.

나영석 PD가 "형이 살던 데는 그쪽이냐"라고 묻자 "나는 약간 거기서 떨어진 데였다. 점점 밀려날 거 아니냐"라고 답했다.

이서진은 "브루클린은 자동차 보험료가 미국에서 제일 비싸다. 그때는 차 스테레오를 뺴가는 도둑이 많았다. 옛날에는 차 있으면 그런 걸 집에 들고 들어갔다"라고 떠올렸다.

나영석 PD는 "고등학교 때 집에 가다가 깡패 만나고 이런 적은 없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서진은 "그런 동네는 아니라니까. 깡패는 한국에서 중학교 때 만났다"라며 어이없어했다.

두 사람은 브루클린에 도착했다. 나영석 PD는 "동네 분위기가 확 다르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서진 역시 "삼십 몇 년만이다"라며 과거와 다른 거리에 놀랐다.

이서진의 옛 동네는 고요하고 아늑했다. 이서진이 과거 형과 함께 살던 빨간 벽돌집을 발견했다. 나영석 PD는 "내가 꿈꾸던 옥탑방에 살았네"라며 좋아했다.



1년 살았다는 이서진은 "좋았을 것 같다"라는 나영석 PD의 부러움 섞인 말에 "그렇지도 않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서진은 공부하는 게 싫었다며 "비디오만 매일 빌려 하루에 한 두편씩 봤다"라고 고백했다. 제작진이 "어머니가 보시고 기절할 것 같다"라고 하자 "그걸로 내가 먹고 사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집세는 1,100불(지금 환율로 약 74만원)이었고 현재는 4,340불(약 582만원)이라고 한다. 집 전체를 사려면 500만불(67억)이다. 

이서진은 현재의 방 사진을 보더니 "여기 잘해 놓고 사네. 우리는 먼지가 막 뒹굴어 다녔다"라며 회상했다.



이후 이서진이 고3 시절 1년간 다녔던 학교도 들렀다. 1년 학비가 57000불(7600만원)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대학도 엄청 잘 보낸다. 하버드는 기본이다. 예일도 있다. 내가 제일 꼴등이다. 내가 제일 못한 축이다. 수업 시간에 토론을 많이 한다. 난 한마디도 못 하는데 짜증난다. 성적도 없고 선생님이 코멘트를 이만큼 쓴다. 난 '조용하다' 이런 거 써있었다"라며 웃었다.

배우 제니퍼 코넬리가 나왔다는 말에 나영석 PD는 "히스토리에 이서진은 배출했다 그런 거 없냐"라고 물었다. 이서진은 "학교의 창피지 창피"라며 셀프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채널 십오야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