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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무빙2' 향한 의지…"공개 지연 사고는 부족했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9.22 15:30 / 기사수정 2023.09.22 15:57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가 '무빙' 흥행 성공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디즈니코리아 오피스에서는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소연 대표는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전략 및 방향성, 공개 계획 등을 발표했다.

디즈니+의 역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무빙'. 김소연 대표는 "그 덕에 몇 주간 행복했다. 비즈니스 적으로, 그리고 콘텐츠 제작 면에서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 준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무빙'은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아태지역에서 공개 첫 주 로컬 콘텐츠 통틀어 최다 시청 시리즈로 등극했으며 전 세계 디즈니+, Hulu(훌루, 미국)에서도 한국 시리즈로서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김 대표는 "아시아에서는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주요 마켓인 홍콘, 일본 등을 보는 지표가 여러 개 있는데 다 '무빙'이 써 있더라. 해외 주요 매체들도 '무빙'의 스토리적 등 여러 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무빙' 공개 첫 주 성적에 미국 본사에서도 축하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7주간 20회를 차례로 공개한 디즈니+. '무빙'의 마지막회는 용두용미라는 호평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의미심장한 인물의 등장,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열광을 불러 일으켰다.

김소연 대표는 '무빙' 시즌2에 대한 질문에 "강풀('무빙' 웹툰 원작자·각본)의 세계관이 넓다. '무빙'이 성공할 걸 알고 있었기에 당연히 그런 부분도 검토했다"며 "무조건 시즌2를 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논의 해야 한다. 작가님도 쉬셔야 하는데 돌아오시면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저희는 의지가 너무 확고하게 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무빙'의 뜨거운 인기로 주목을 받았던 디즈니+. 매주 수요일 공개되던 콘텐츠에 시청자들은 공개 시간인 수요일 오후 4시를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무빙' 8회와 9회가 공개되던 날, 시청자들의 화면에는 새 에피소드가 뜨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연 배우 류승룡이 직접 7회를 통해 새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소연 대표는 "서비스 시간에 지연 된 부분은 저희가 생각해도 부족했다"라며 "알아 본 바로는 시스템 적인 오류가 생겨서 실수가 있었다. 그 직후 이런 부분에 똑같은 일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많은 팀이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연에 대한 안내가 없던 이유에 대해서도 "중간에서 놓친 부분이 있었다. 소셜 대응도 앞으로는 좀 더 소비자들이 이해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개선된 과정을 만들겠다"고 더욱 편리해질 서비스를 약속했다.

반성과 고민의 시간을 거쳐 성장한 디즈니+는 그간 다른 OTT와 비교되는 공개 방식을 고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부작 '무빙'의 경우 첫 주에는 1회에서 7회까지 공개 후 매주 2편 씩 공개, 최종회는 3회분을 한 번에 공개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공개 방식을 유연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데이터를 보면 결과가 보이는데 그걸 기반해 결정한 공개 방식이다. 모든 콘텐츠를 몇 회씩 공개하겠다고 정한 건 아니다. 스토리를 보며 제작진과 협의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작품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작품을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소연 대표는 디즈니의 멈추지 않을 한국 콘텐츠 제작과 투자를 이야기했다. 

그는 디즈니+의 한국 진출에 대해 "OTT가 가진 성장 잠재력도 있지만 중요한 건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 보여주는 위력이다.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 중요 시장으로 크게 자리하고 있다"며 한국 콘텐츠와 디즈니 코리아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디즈니+는 하반기에 '한강'에 이어 '최악의 악', '비질란테',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 '사운드트랙 #2' 등 다채로운 종류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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