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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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운X최현욱 父子→뮤즈 설인아·농인 신은수 "청춘의 끝판왕" (반짝이는 워터멜론)[종합]

기사입력 2023.09.21 14:56 / 기사수정 2023.09.21 14:5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청춘의 끝판왕' 드라마가 될지 기대를 높인다.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25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청인 자녀) 소년 은결(려운 분)이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하고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과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 안도규, 윤재찬, 이하민, 이수찬, 최원영, 서영희, 봉재현, 고두심, 이석형, 천호진 등이 출연한다.



손정현 감독은 2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반짝이는 워터멜론’ 제작발표회에서 "주 키워드가 청량, 청춘, 판타지, 성장, 멜로, 음악으로 요약될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손정현 감독은 "쉽게 말하자면 '약한 영웅'에서 선량한 양아치였던 수호 최현욱이 '꽃선비 열애사'의 려운이를 만나 사람이 되는 이야기다. '알고 봤더니 그들은 부자지간이었다'로 요악하면 될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손 감독은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경성스캔들'로 유명한 진수완 작가의 오랜만의 복귀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드라마는 굉장히 극성이 강해 같이 긴장하고 어떨 때는 스트레스를 받는데 우리 드라마는 멀리서 봐도 웃음 지으면서 어떨 때는 눈물 한 방울도 흘릴 수 있다. 혼자 있을 때는 오열할 수도 있다. 같이 있을 때는 누가 볼까봐 눈물을 찔끔하는, 경쾌하고 유쾌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려운은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코다 소년이자 비밀스러운 모범생 은결 역을 맡았다.

려운은 "은결은 농인 가족 중 유일하게 듣고 말하는 청인인 코다 소년이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도 가족이 가장 우선시되는 친구다. 완벽하고 모범적인 친구인데 음악에 굉장히 열정이 있다. 밤에는 자기의 표현 방식인 음악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의 캐릭터다"라고 밝혔다.

려운은 "처음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제목을 들을 때는 '청량하다', '청춘'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 대본을 다 읽고 촬영하고 수어도 많이 배우며 그 의미를 알아갔다. 우리가 반짝이는 몸짓을 하는 게 수어로는 박수다. 박수를 거꾸로 하면 수박이다. 굉장히 소름 돋았다.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놓았다.



려운은 "은결이가 완전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다리 역할을 하다보니 수어를 정말 능숙하게 해야 한다. 수어를 능숙하게 해야 하는데 연기도 해야 하니 어렵게 느껴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수어를 배우다 보니 수어를 아는 친구들과 있을 때 한 번씩 손으로 신호 같은 걸 준다. 기타를 배우면서 영상을 많이 봤는데 새롭게 느껴지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최현욱은 대학가에서 달팽이 하숙집을 운영하는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유쾌한 열혈 사나이 이찬으로 분했다. 세경(설인아)을 보고 반한다.

여러 드라마에서 다양한 청춘을 연기해온 최현욱은 "남녀 나이 불문하고 학창 시절에 처음 접하는 감정들이 되게 크지 않나. 그런 순수한 경험들을 했을 때 나오는 것들을 같이 느끼면 좋겠다. 어떤 걸 재지 않고 그 나이에 순수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감정이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현욱은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순수함과 청춘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청춘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다짐했다.



이날 손정현 감독은 "2023년도에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최현욱이 메이킹 영상에서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최현욱은 "대본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모든 작품이 마찬가지이지만 걱정이 먼저 들 정도로 시나리오와 대본이 너무 좋았다. 과분할 정도로 재밌었다. 촬영장에서는 정말 감독님, 스태프들과 같이 현장에서 뛰어놓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손 감독은 "마음껏 놀았다. 할 때마다 애드리브가 다 다르다. 최현욱의 매력을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의 매력을 최대한 다 뿜어낼 수 있는 드라마다"라며 자신했다. 

이찬은 밴드를 결성하며 투지를 불태운다. 최현욱은 "드라마 전부터 기타를 많이 연습하며 노력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설인아는 모두가 사랑했던 만인의 뮤즈, 강북 일대에 소문난 얼짱 예고생 세경을 연기한다.

설인아는 "평범한 시크함이 아니라 자기 자신 것 외에는 관심이 없어 묻어나오는 시크함이 있다. 첼로, 개인 스케줄, 과외 말고는 큰 관심이 없다. 그 속에는 외강내유가 있어서 관심이 있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이런 부분이 매력적이다. 평범한 첫사랑의 아이콘만은 아니"라고 전했다. 

설인아는 "뮤즈, 여신 등 모든 수식어가 다 듣기 좋은데 제일 좋다고 느낀 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소녀'다. 과거로 타임슬립하는 드라마여서 '사랑했던'이라는 과거형 문장이 너무 좋더라. 우리 드라마의 결과 맞는다"라며 미소 지었다. 

설인아는 "제목만 봤을 때는 감이 오지 않았다. 어떤 장르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대체 뭘까 하며 시장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면서 혼자 시장까지 다녀왔다. 대본을 펼쳤을 때는 감동과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인물 한명 한명에게 반짝이는 어떤 게 있는데 우리가 찾아가는 내용이어서 재밌게 봤다. 여러분은 이걸 꼭 봐야 한다"라며 홍보했다.

신은수는 피아노 제조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성악을 전공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선천적 청각 장애인 청아 역으로 출연한다.



신은수는 "청아는 들리지 않는 역할인데 배우들과 합을 맞추다 보면 나도 모르게 소리에 반응할 때가 있다. 마인드컨트롤도 많이 했는데 무의식의 반응을 조절하는 게 조금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아가 선천적인 농인이어서 다른 점이 존재한다. 영화, 책 같이 농인에 관해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이후에는 청아가 그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에 가장 충실하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이어 "청아가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고 사랑하는 화가가 프리다 칼로다. 프리다 칼로와 그녀의 그림을 보며 힘을 얻고 인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얻는다.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제목에 대해서는 "제목 자체가 귀여웠다. 제목 만큼 대본도 초반에 너무 밝고 유쾌했다. 청춘들의 이야기인데 청춘 하면 여름이고 여름 하면 수박이다. 이것 좀 좋은데? 라고 생각했다"라며 귀엽게 말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사진= tvN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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