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과거 아이돌을 중심으로 심각했던 사생활 침해 피해가 점차 다른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 등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스윙스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생활 침해 피해를 겪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요즘 내가 어딜 가도 도장이든 공연장이든 사옥이든 자꾸 날 쫓아오는 친구들이 유독 많아졌다"며 "방금도 한 친구 경찰 분들이 데리고 갔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런 친구들 중 미안해하지도 않고 되려 또 그럴 것 같은 인상까지 주는 애들도 있더라"라고 자신의 사생활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스윙스는 "내 사생활에서 나도 숨 좀 고르게 해달라. 내 사람들도 안 무서워하게 해달라. 어두운데서 무단 침입해서 나를 형이라 부르고 이런 거 이런 건 좀 공포스럽다"라며 사생활 침해로 인해 겪는 공포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앞서 유튜버 빠니보틀 역시 지난달 SNS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이집트 게스트하우스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햇다.
그는 "팬심과 관심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예고되지 않은 낯선 방문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손님도 있고, 저 또한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저뿐 아니라 실제 투숙하는 손님들의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사적인 영역을 존중해 달라"고 했다.
가수 적재는 지난 5월 소속사 안태나를 통해 "최근 아티스트 인격권을 침해하는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개인 연습실에 무단으로 찾아와 아티스트의 사생활 침해하는 행위 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며 경고했다.
이승윤 역시 사생활 침해가 도를 넘었음을 알리며 "공식 스케줄이 아닌 사적인 공간을 방문하거나 연락을 취해 아티스트와 가족, 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팬 참여 활동과 관련된 영구적인 페널티 적용과 당사 내에서 조치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누군가에게는 좋아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가볍게 치부될 수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도를 넘는 사생활 침해 행동은 더욱 강한 제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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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