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장동건의 아스달정예군, 그리고 이준기의 아고연합군이 한 치 물러섬 없는 치열한 전쟁을 펼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에서 아스달을 둘러싼 아스달정예군과 아고연합군의 대립이 날로 거세어지면서 그들의 전술 또한 우열을 가릴 수 없이 팽팽한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것.
먼저 아스달 최초의 왕 타곤(장동건 분)으로 대표되는 아스달정예군은 수많은 전쟁을 통해 쌓은 연륜과 경험치에서 이미 우세한 역량을 실감할 수 있다. 자신들과 함께 전장을 구르고 피를 뒤집어쓰는 것을 마다치 않은 타곤을 향한 부하들의 절대적인 충성심은 아스달정예군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우직하고 올곧은 성품과 최고의 전사로 불릴 만큼 뛰어난 기량을 지녔으나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아스달군의 대군장 무백(박해준)을 비롯해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주는 군장 기토하(이호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군장 연발(이주원) 등 타곤의 명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불사할 막강한 뒷배로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뿐만 아니라 8년 전 겁에 질려 동무들을 팔아야 했던 뭉태(박진)는 이제 아스달 군위관이 되어 자신이 바라던 힘을 손에 넣으려 아스달에 충성을 바치고 있다.
아스달정예군은 그야말로 누구 하나 파고들 빈틈없이 완벽한 최정예부대로서 용맹을 떨쳐온 터. 여기에 청동검, 말 등 전쟁에 필요한 물자들이 다른 부족들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는 점 역시 그들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게 한몫했다. 앞으로도 그 위용을 맹렬히 떨칠 것만 같았던 아스달정예군이 아고 연합을 만나면서 새로운 난관에 부딪힌 상황. 흠집 하나 없던 아스달정예군 명예가 영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재림 이나이신기’ 은섬(이준기)을 필두로 신성처럼 나타난 아고연합군의 세력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아스달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아스달정예군에 비하면 빠른 발이 되어줄 말도 몸을 보호해줄 갑옷도 뒤처졌으나 깃바닥 노예 생활을 기어코 탈출한 은섬처럼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들의 전투력만큼은 필적할 만하다. 그 결과 아스달과의 첫 번째 전쟁에서 아스달 최정예군인 청동갑병을 밀어내고 승리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승리에는 8년의 세월 동안 서른 개 씨족을 통일하고 아고연합을 하나로 뭉친 은섬의 탁월한 리더십이 바탕이 된 가운데 그를 적극적으로 따르고 신임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은섬과 생사를 넘나들며 진정한 가치를 알아본 참모 잎생(이해운), 어린 시절 함께 한 동무에서 전사가 된 군장 달새(신주환)가 든든하게 보좌하고 있다. 그 뒤로 은섬의 가장 강력한 우군인 군장 타추간(강신효), 매 전투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는 미루솔(주명)이 있는 한 아고연합의 무서운 기세는 사그라들지 않을 조짐이다.
오랜 시간 부족 간 서로를 향한 불신을 키우게 하고 힘을 합칠 수 없게 분탕질을 쳐온 아스달에 반기를 든 아고연합군의 용맹함이 아스대륙에 심상치 않은 전조를 드리우고 있다. 각자 숱하게 죽을 고비를 넘기고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밟고 올라온 악과 깡, 투지로 가득 찬 아고연합군의 침투력에 관심이 쏠린다.
이렇게 예측하기 어려운 풍랑을 만난 아스달의 역사는 23일 오후 9시 20분 5, 6회 연속 방송으로 찾아오는 ‘아라문의 검’에서 계속된다.
사진=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