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이제 연륜 느껴져...다양한 연기할 수 있는 나이" (천박사)[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강동원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를 꽉 채운 스크린 속 자신의 비주얼을 바라보며 느꼈던 점을 얘기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식 감독과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했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박사'에서 강동원은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 역을 연기했다.



당주집 장손이지만 현재 유튜브 퇴마 채널 ‘하늘천 TV’를 운영 중인 천박사는 타고난 언변과 사람을 꿰뚫어 보는 남다른 통찰력으로 각종 사건을 해결한다. 그러던 중 애초에 거절하려던 유경(이솜)의 의뢰를 받고 그의 집으로 향한 후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강력한 진짜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천박사'에서 인간의 몸을 옮겨 다니며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 범천 역을 연기한 허준호는 이날 함께 호흡을 맞춘 강동원에 대해 "영화를 보면서 우리 (강)동원이는 피부가 왜 그렇게 좋을까 싶었다. 재밌게 봤다"고 웃었다.

이어 "강동원이라는 이름이 기대가 됐었던 작품이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강동원이라는 배우가 연기한다고 하기에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얘기했다.



강동원도 허준호와의 액션신을 언급하며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저도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고, 특히 후반 액션이 정말 먼지와의 전쟁이었는데 선배님이 계셔서 든든한 마음으로 며칠 동안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오늘 스크린으로 제 얼굴을 보니까 이제는 나이와 연륜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됐구나 싶었고 새로운 역할을 더 할 수 있는 나이가 됐구나라고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27일 추석 연휴를 맞아 개봉하는 '천박사'는 하정우·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과 같은 날 공개된다.



그간 명절 영화의 대표주자로 활약해 왔던 강동원은 "(송)강호 선배님, (하)정우 형과 같은 날 개봉한 것은 처음이다. 보통은 이런 일이 잘 없다. 같이 개봉하게 돼서 영광이고, 정말 다양한 작품이 개봉하는 만큼 한국 영화의 관객들이 조금이나마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천박사'는 27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