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축구 감독 박항서, 전 축구 선수 안정환, 김남일,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배우 김동준이 텐트를 배정하기 위해 사다리 타기 게임을 진행했다.
14일 방송된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이하 '손둥 동굴')에서는 박항서가 1인용 텐트를 사용하게 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여기가 저희 전체 일정 중에 가장 좁은 캠프 사이트여서 텐트를 많이 칠 수 없다. 오늘은 둘, 둘, 하나씩 주무셔야 한다"라며 설명했고, 안정환은 "사다리 타기 하자"라며 제안했다.
박항서는 "방이 3개이지 않냐. 한 명은 제가 그냥 빠지고 네 명이서 사다리 타기 하면 되지 않냐"라며 1인용 텐트를 쓰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고, 안정환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시는구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항서는 "제가 혼자 쓰겠다. 네 사람 동의만 받으면 되지 않냐. 나 때문에 잠을 못 잔다든지 원망 들으면 (집에) 바로 돌아간다"라며 설득했고, 안정환은 "그 정도는 배려해 드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전 그렇게 하고 싶다. 그러나 일단 룰대로 따른 다음에 그 결과에 따라 의논을 해보자"라며 못박았다.
결국 사다리 타기 게임으로 1인용 텐트를 사용할 사람을 뽑았고, 박항서는 1인용 텐트에 당첨됐다. 안정환은 "진짜 감독님은 명장이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안정환은 "누구나 자도 좋은데 개인적으로 남일이랑 잔 지 몇 년 됐냐. 10년 넘게 돼서 하룻밤은 자고 싶다. 내일 또 자니까"라며 밝혔고, 박항서는 "동생들끼리 자게 해줘라"라며 만류했다. 김남일은 곧바로 김동준 옆에 섰고, 안정환은 "남일이가 나랑 자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김남일은 "내가 그랬냐"라며 부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안정환과 추성훈, 김남일과 김동준이 각각 룸메이트가 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