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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거짓 해명" 주장에도 반박 없다…美 식당 팬서비스 논란 장기화 [종합]

기사입력 2023.09.14 20: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미국 공연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 측은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전망이다.

14일 세계일보는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와 미국 콘서트 일정을 기획한 현지 공연 기획사 휴엔터테인먼트(이하 휴엔터)의 여전한 입장 차가 담긴 보도를 전했다.

휴엔터 측은 이승기 소속사가 팬미팅 진행에 대해 사전 동의한 적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소속사 관계자들과 공유했던 내용"이라 반박했고, 이승기 소속사는 "일방적 통보"라고 밝혔다.

또한 휴엔터 측은 "미국 LA와 애틀랜타, 뉴저지 등 3곳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려고 계획했으나 티켓 판매가 저조한 탓에 손해를 줄이고자 콘서트를 취소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휴먼메이드에 전달했다"며 그럼에도 소속사에서 콘서트 3개 중 2개가 취소될 경우 평판에 대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애틀랜타 콘서트만 취소해 달라고 요청해 합의했다는 설명을 전했다. 그러면서 "뉴저지 콘서트에 대해 공연장 사정으로 취소된 것이라는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휴엔터 측의 설명에 따르면 애틀랜타 공연은 2800석 중 350석, 뉴저지 공연은 2800석 중 180석 정도만 판매됐다. 이로 인한 손해를 메꾸기 위해 현지 식당들의 후원을 받기로 결정했다는 것. 휴엔터는 이승기와 소속사 관계자, 공연 스태프 등이 애틀랜타로 도착한 당일의 저녁식사부터 29일 점시과 저녁, 공연 당일 콘서트장에서의 케이터링, 콘서트 이후 뒤풀이까지 후원을 받기로 약속했고, 보답으로 식당 관계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을 계획했다고 했다.

이 모든 내용은 휴먼메이드 관계자들과 휴엔터 관계자가 함께하는 단체 대화방에 공유됐다는 주장이다. 또한 '광고 업체 및 스폰서'라는 제목으로 내용을 공유했기 때문에 휴먼메이드가 언급한 '팬미팅'은 진행할 계획도 없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휴먼메이드 측은 이승기가 현지 공연을 하러 간 계약이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식당 스폰서는 휴엔터가 일방적으로 보낸 내용이고, 강제성은 없었다. 정확한 내용도 알고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와 같은 갈등이 빚게 된 배경에는 의견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쌓인 가운데 미국 도착 이후로도 소통이 잘 안 됐다. 일부 강압적인 모습도 보여 일정 진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달 말 미국 공연 후 방문하기로 했던 식당에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노쇼' 및 '교민 무시 논란' 등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양 측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여전히 이를 두고 양 측은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당시 이승기 측은 "휴먼메이드와 이승기 씨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해당 이벤트와 스폰서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으로, 특히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관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식당에 계셨던 관계자 및 지인 몇몇을 미국에 사는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해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도 전했다.

양 측이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며 사건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휴엔터 측의 재반박이 나왔지만 이승기 측은 현재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러한 내용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앞선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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