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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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시장이 되다' 30억·200명 투입 예산 프로젝트…상인들 거센 반발

기사입력 2023.09.13 11:23 / 기사수정 2023.09.13 11:2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특집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부가 오늘(13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는 유명 요리전문가이자 기업인인 백종원이 침체된 지방 재래시장을 되살리는 과정을 담은 2부작 특집 프로그램이다.

▶ 백종원 시장에 도전하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샐럽이자 외식사업가인 백종원에게는 오래전부터 간직한 소중한 꿈이 있다. 바로 시장이다. 자치단체의 행정 책임자인 시장(市長)이 아닌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市場)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방송에, 사업에, 요리 연구에 이미 몸이 10개라도 모자란 그는 왜 갑자기 시장(市場)까지 살리겠다고 나선 것일까.

▶ 30여년 만에 다시 만난 내 고향 예산시장

충남 예산이 고향인 요리전문가 백종원에게 예산시장은 특별한 곳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을 잡고 따라 갔던 그곳은 어린 백종원의 눈엔 없는 게 없는 보물 상자 같은 곳이었다. 걷기도 힘들 정도로 북적북적 대던 사람들과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절로 가슴이 두근거렸던 장소다.

하지만 30여년 만에 다시 찾은 예산시장은 임대 딱지만 붙어 있는 텅 빈 점포들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쓸쓸함과 적막만이 가득한 곳으로 바뀌어 있었다. 백종원은 '지방이 힘들다더니 이러다 내 추억도, 내 고향도 사라져버리는 건 아닐지'라며 겁을 먹었다. 그러면서도 ‘아직 옛날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구나'라며 안심했다.



▶ 운명인 듯 운명 아닌 운명 같은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2020년 12월, 드디어 백종원의 더본 코리아와 예산군은 손을 잡고 본격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평범한 시장으로는 결코 마트와 경쟁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아오게 만들려면 이곳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백종원 표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가 그렇게 시작됐다. 자신의 특기인 요리를 살려 사과부터 쪽파, 꽈리고추 등 예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 돌입했다. 회사 직원들도 깜짝 놀라게 만든 맛의 정체와 함께 예산시장 최고 인기 메뉴들의 비밀 레시피를 모두 공개한다.

▶ ‘여긴 백종원 할아버지가 와도 안 돼’

맛도 맛이지만 중요한 건 분위기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듯 레트로 감성 가득한 시장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마. 원래대로 그냥 내버려둬’, ‘여긴 백종원 아니라 백종원 할아버지가 와도 안 돼’라며 뜻밖에 상인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백종원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까.

예산시장 프로젝트에는 30억원과 200명 이상의 인원이 투업돼 4년에 걸쳐 진행됐다.

13일 오후 9시에 방송하는 MBC 특집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부 ‘예산시장의 탄생’에서 지금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 중 하나이자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예산시장의 탄생 과정과 숨은 이야기를 공개한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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