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동상이몽2' 정다은이 퇴사에 대해 서운해하는 외조부에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조우종, 정다은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친정 식구들을 만나러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향한 두 사람은 먼저 가족들과 외식을 즐겼다. 정다은의 집안은 식사가 유독 빨라 느긋한 성격의 조우종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식사 도중 정다은은 "할아버지, 저 TV 안 나와서 섭섭하시죠?"라고 97세의 외조부에게 물었고, 외조부는 "섭섭하다"라고 답했다. 매일 아침마다 본방사수하던 프로그램에서 손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워한 것.
이에 정다은이 "회사 다시 들어갈까요?"라고 말하자 외조부는 "다시 더 해라. 다시 좀 들어가"라고 답했다. 정다은은 "한 번 나오면 잘 안 받아주더라"고 멋쩍게 웃었고, 외조부는 "사회에서 아나운서를 최고로 보지 않나"라고 말한 뒤 텐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눈치를 보던 조우종은 "할아버님 기분이 갑자기 안 좋아지셨는데? 왜 나왔어?"라고 말했고, 정다은은 "내가 회사를 안 나왔어야 했나"라고 말했다.
그는 "할아버지 지인분들, 그 나이대 어르신들이 가장 애청하는 프로를 제가 하고 있었다"면서 "그 프로그램에 제가 안 나오다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지인들이 왜 안나오냐고 물어보시니까 그 때마다 슬퍼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할아버지 댁에 가면 할아버지는 제 이름을 안 부르시고 '아나운서 왔냐'고 하신다. 제가 아나운서인 게 굉장한 자부심이었는데, 어느 날 TV에 안 나오고 아나운서도 아니게 된 걸 섭섭해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우종은 "아침에 제일 잘 나가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제가 DJ를 하고 있다. 뿌듯하시죠?"라며 "다은이가 나갔어도 걱정하시 마십시오"라고 말해 외조부를 웃게 했다.
사진=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