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주연의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에 가수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삽입된다.
임영웅의 노래가 영화에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며, '소풍'은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김용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이 직접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소풍' 속 임영웅이 부른 '모래 알갱이'의 영상은 8일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소풍'에 나오는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뮤직비디오 1400만 뷰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한 임영웅의 두 번째 자작곡이다. 서정적인 가사와 임영웅이 직접 분 휘파람이 돋보인다.
특히 위로와 힐링을 전하는 '모래 알갱이'의 시적인 가사가 영화 '소풍'이 전하는 메시지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어, 감독과 제작진이 곡의 사용을 위해 더욱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 곡은 영화에서 나문희, 김영옥의 절제된 감정의 순환이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순간,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소풍'은 실제로도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나문희와 김영옥이 영화 속에서도 절친이자 사돈지간으로 등장, 60여 년 만에 고향 남해로 함께 우정 여행을 떠나는 은심과 금순 역을 맡아 설명이 필요 없는 노련한 조화를 선보인다.
또 박근형은 고향 남해를 지키며 사는 태호 역으로 출연해 유쾌함을 더한다.
'소풍'은 '와니와 준하', '분홍신', '불꽃처럼 나비처럼', '더 웹툰: 예고살인'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온 김용균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로,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물고기뮤직, (주)로케트필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