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핑클 출신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이 또 한 번 구속 기로에 놓였다.
29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은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장 청탁 의혹을 받는 안성현,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성현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해 31일 중앙일보는 검찰이 이상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안성현으로부터 고인 상장 청탁 대가로 30억 원을 수수했음이 적시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검찰은 안성현은 이 대표에게 수 억원에 달하는 명품 시계와 수 천만 원대의 가방을 건넨 사실을 파악하는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고 알려졌있다.
이번 영장청구 전인 4월에도 검찰은 안성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안성현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가상화폐를 상장시켜준다는 명목으로 특정 가상화폐 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암호화폐는 빗썸에서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준 빗썸 대표는 가상자산을 빗썸코리아에 상장하는 대가로 강종현으로부터 청탁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과거 강종현은 배우 박민영과의 열애설로 화제된 바 있으며, 그가 탑승한 외제차 소유주가 안성현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종현에게 특정 코인들을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을 안성현을 통해 이상준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안성현과 이상준 모두 혐의를 부인 중이다.
한편, 안성현의 상장피 논란에 아내 성유리 또한 함께 거론됐다.
성유리 측은 강종현과 안성현의 차량 대여 및 친분과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으며 강종현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버킷스튜디오가 성유리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에 3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자 "투자를 받은 것은 맞지만 이슈가 생긴 후에는 기업 이미지에 맞지 않은 선택이라 판단해 투자금을 반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4월에도 안성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 수집 정도와 진술 태도를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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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