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고의 미녀 육상선수로 꼽히는 독일 출신 육상선수 알리시아 슈미트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게 400m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운동선수'로 불리는 알리샤 슈미트는 맨시티 스타 홀란을 경주에 불렀다"라고 보도했다.
슈미트는 뛰어난 외모로 패션 브랜드 '휴고 보스' 모델로 활동하면서 SNS 팔로워만 438만 명에 이르는 인플루언서이다. 미국 '포브스'는 그녀를 30세 미만인 사람들 중 가장 영향력 있는 30인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최근 독일 대표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슈미트는 자신의 주 종목인 400m 달리기 종목이라면 '괴물 공격수' 홀란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6골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2골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총 52골을 터트리면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두 개의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는 유럽 제패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도 리그 2경기 동안 2골을 터트리면서 2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 홀란이 정상급 스트라이커가 된 비결엔 날카로운 결정력과 단단한 신체도 있지만 빠른 스피드도 한몫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GOAL'에 따르면, 홀란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최고 속력이 36.22km/h에 이르면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8번째로 빠른 선수로 등극했다.
육상선수에 버금가는 스피드이지만 슈미트는 400m 종목이라면 자신이 홀란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슈미트는 인터뷰를 통해 "홀란을 이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생각엔 400m라면 가능할 거 같다"라며 "200m는 좀 힘들 거 같다. 만약 레이스가 열리게 된다면 기쁠 거 같다. 난 항상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최근 부다페스트 세계육낭선수권 4x400m 혼성 계주 결승전에서 7위를 차지한 이후 카메라를 보고 "홀란, 당신이 경주할 준비가 돼 있다면 나도 기쁠 것이다. 누가 더 빠른지 보자!"라며 홀란과 달리기 시합을 갖기를 기원했다.
팬들도 만약 경주가 열릴 경우, 홀란과 슈미트 중 누가 승리할지 호기심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근력이 더 뛰어난 편이지만, 아무리 빨라도 홀란은 축구선수이고, 슈미트는 프로육상선수이기에 결과가 쉽게 예측되지 않았다.
실제로 슈미트는 프로축구선수 상대로 승리한 적이 있다. 그녀는 2021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수비수 마츠 후멜스와의 경주에서 승리했는데, 당시 후멜스 나이가 33세였기에 23세인 홀란이라면 슈미트 상대로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사진=슈미트, 홀란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