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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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제목 변경 불가…"불편 끼쳐 유감·재촬영 어려워" [종합]

기사입력 2023.08.25 07:0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영화 '차악산' 측이 원주시의 제목 변경 요구 등 항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목 변경은 불가하지만 오해가 되는 부분은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24일 원주시는 영화 제작사 측에 '사실이 아닌 괴담 수준의 내용으로 인해 대표적 관광자원인 국립공원 치악산과 지역에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아울러 시는 영화 제목을 변경해줄 것과 영화 도입부에 '실제가 아닌 허구', '지역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등의 문구를 삽입해줄 것을 요구했다.

원주시 측은 "국내 명산 중 하나인 치악산국립공원이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되면 이는 원주만이 아닌 국가적인 손실"이라며 "제작사 측에서도 원주시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치악산' 제작사 역시 이날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제작사 측은 "본의 아니게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께 불편을 끼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인 점 양해해 주십사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제목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엔딩크레딧에 표기했으나, 본편 상영 이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된 토막난 시체 등이 등장하는 비공식 포스터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하며, "심의 과정에서 ‘15세이상관람가’ 평가를 받은 점을 설명드리고 원주시 관계자분들과 지역주민분들을 위한 단체 시사회를 진행하여 오해를 해소하고자 제안 드렸다"고 했다.

또한 제작사는 "금번 논란에 있어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치악산'은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치악산 미스터리를 다룬 호러물이다. 해당 괴담은 40년 전인 1980년 치악산에서 열여덟 토막이 난 시체 10구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

사진 = 도호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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