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학교폭력으로 서울과학고를 자퇴한다고 밝혔던 '영재' 백강현이 자퇴를 철회했다.
22일 채널A는 서울시교육청의 말을 빌려 백강현이 21일 자퇴 의사를 철회하며 목요일(24일)부터 다시 등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백강현은 자퇴서를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제출했지만 학교 측은 아직 자퇴서를 수리하지 않았고 그 사이 백강현 군이 자퇴 의사를 철회하며 다시 등교를 하게 되었다는 설명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교폭력 정황을 발견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백강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년 8월 18일부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했다"라고 밝혔다. 당초 백강현은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저를 보게된다"라며 창의적인 활동 위해 자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강현의 부친은 서울과학고등학고 선배 부모들에게 받은 메일을 공개하며, 아들의 자퇴 이유는 학교폭력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백강현의 부친은 "학교폭력위원회 소집 직전까지 갔고, 담임 선생님 등등 모두 알고 있는 사항이라 지금도 늦지는 않았다. 문제는 이러한 사항에 대해 눈물로 호소했는데도 학교 측에서 전혀 어떠한 조치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강현은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며 41개월에 IQ 204를 기록했던 상위 0.0001%의 영재로 알려졌다. 2012년생인 백강현은 만 9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백강현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