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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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수 "빌려준 돈 못 받아" 선후배 장례비까지…오은영 "호구 자처" (금쪽상담소)

기사입력 2023.08.18 17:44 / 기사수정 2023.08.18 17:44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금쪽상담소' 개그맨 엄영수가 솔직한 고민을 공개한다.

18일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엄영수가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그는 상담소에서 ‘미니 총회’를 개최하며 오은영 박사와 MC 이윤지를 영입하겠다는 포부를 공개해, 시작부터 상담소를 웃음바다로 만들며 코미디계 대부다운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엄영수는 “돈을 빌려주고 99.9%는 못 받았다”는 말과 함께 거절을 못해 손해보는 것이 고민이라고 밝힌다. 그는 사람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대출을 해서라도 빌려준다고 털어놓으며 이 때문에 노후 준비마저 걱정된다고 말해 고민의 심각성을 알린다. 

이에 MC 정형돈은 행사비를 장작으로 받았다는 소문을 입수해 사실 여부를 파헤친다. 그러자 엄영수는 장작 아닌 옻나무를 받았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옻나무 뿐만 아니라 포도, 갈치, 오징어 등을 받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긴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일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은 문제로 볼 수 있다며, 호인(好人)과 호구(虎口)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한다. 구별 없이 도움을 주는 엄영수는 호구의 위치에 가깝다 팩폭을 날리며, 도움을 줄 땐 ‘상대방이 정말 도움이 필요한지’와 ‘나의 경제 상황’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일침을 던진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스스로 호구의 위치를 자처하고 있다 분석하며 심도 있는 상담을 이어간다.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에게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면 어떤 마음이 드는지 묻는다. 이에 엄영수는 해결해주지 않으면 걱정된다며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를 통해 선후배들의 수술비, 장례비까지 부담한 일화를 밝힌다. 

이어 그는 협회비도 기존 5천 원이었으나, 그것조차 못 내는 어려운 코미디언을 위해 사비로 충당해왔다고 밝혀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호구를 자처하는 원인을 발견, 불쌍한 사람에게 인정을 베풀고 얻는 뿌듯함이 엄영수의 살아가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분석한다.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손해 보면서까지 남에게 호의를 베푸는 만큼 가족에게는 어떻게 대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파헤친다.

이에 엄영수는 아버지로서 할 일을 다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맡은 업무가 많아 기념일조차 챙기지 못했다는 그. 그러나 엄영수는 “가족이라면 감수해야지”라는 반전 속마음을 꺼내 보여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불쌍한 사람을 1순위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준 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며 뿌듯함을 느끼지만, 가족에겐 그런 뿌듯함을 자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소홀한 것이라고 파헤친다.

심층 분석을 이어간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상대방을 배려하지만, 통제하거나 간섭한다고 느껴지면 불편함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에 동의한 엄영수는 “어렸을 때부터 반발하는 성격이었다” 고백하며 어린 시절 일화를 털어놓는다.

엄영수는 마을 이장이었던 아버지가 빚까지 져가며 마을을 운영하고 어머니가 그 빚을 메꾸느라 고생하셨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이어, 어려운 형편에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서울로 가출까지 감행했다고 고백한다. 

그는 당시 어머니가 시골에서 곡식을 날라 주시는가 하면, 귀해서 구하기 어려웠던 휴지 대신 사용할 신문지까지 오려서 싸다 주셨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정성을 떠올린다.

한편, 엄영수는 “어머니는 나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 거예요”라는 가슴 아픈 고백으로 상담소 식구들의 마음을 울린다. 엄영수의 마음속 자리 잡은 상처를 치유해줄 오은영 박사의 특급 솔루션은 18일 오후 9시 30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개그맨 엄영수’에서 공개된다.

사진 =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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