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이혼 재판이 다큐멘터리로 공개됐다.
지난 16일 넷플릭스에는 다큐멘터리 '뎁 vs 허드'가 공개됐다. '뎁 vs 허드'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명예훼손 재판과 그 뒤를 이은 온라인 후폭풍을 파헤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5년 2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지만 18개월 만에 이혼했다.
2016년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을 상대로 접근금지 신청을 내며 가정폭력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2017년 소송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2019년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폭력을 휘두른 적 없다고 주장했고 긴 소송이 이어졌다.
다큐멘터리에서 다루는 부분은 2022년 진행된 6주간의 버지니아 명예훼손 재판 과정이다. 해당 재판은 전 과정이 생중계 돼 대중에게 공개됐다.
그 결과 언론 보도와 온라인 관심이 쏟아지며 틱톡 해시태그 조회수 약 190억 회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초의 '틱톡 재판'이라 불리기도 했다.
작품은 다큐멘터리이지만 당사자나 전문가 인터뷰를 따로 반영하지 않고 오로지 재판 영상만 나열해 눈길을 모았다.
다만 재판 당시 어마어마 했던 틱톡, 유튜브 등 다수의 SNS 플랫폼에서 드러난 온라인 반응을 첨가해 여론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뎁 vs 허드'의 감독 엠마 쿠퍼는 앞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마릴린 먼로 다큐멘터리 '마릴린 먼로의 미스터리: 비공개 테이프'와 3세 소녀의 미제 실종 사건을 다룬 '메들린 맥캔의 실종' 등을 연출한 인물이다.
그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대리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의 결과가 다큐멘터리의 탐색 포인트가 아니라고 말하며 소셜 미디어가 재판 결과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작품이 영상의 나열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쳐진 의견이 보인다"라는 반응과 "판결에 의거한 흐름이다"라는 상반된 반응이 보이기도 했다.
'뎁 vs 허드'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