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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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성진국 비난"…日 언론도 'DJ소다 성추행 사건' 관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17 17: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DJ소다(본명 황소희)가 오사카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고백한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DJ소다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다루면서 "오사카현 센난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서 팬들과 교류하기 위해 무대를 내려올 때 여러 사람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고 잡았다고 말했다"고 DJ소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석간후지, 뉴스 포스트세븐 등도 소식을 다루면서 "DJ소다의 고발로일본은 성범죄가 당연한 성진국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하는 등 이번 사건을 조명했다.

이에 16일 서커스 페스티벌 주최사 TryHard Japan 측은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피해를 입은 DJ 소다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범인을 특정해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DJ 소다는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관객에게 다가가던 중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고백, 상황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DJ소다의 노출 의상을 지적하는 등의 2차 가해가 이어졌다. 이에 그는 "내가 어떤 옷을 입든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게 아니다"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소식에 일본 가수 각트(GACKT)도 일침을 날렸다. 그는 "누가 어떤 옷을 입든 개인의 자유다. '그런 차림을 하고 있으니까'라고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며 "마치 당하는 쪽이 더 나쁜 것 같은 코멘트 아닌가.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을 수 없는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은가? 본인이 피해를 입었다고 느끼면 그것도 범죄가 된다"고 소신 발언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DJ소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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