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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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라기엔"…SM·하이브, 엔터로 향한 흉기 테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14 18:5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유명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한 흉기 테러 협박이 이어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하남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숲역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이겠다"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10년 가까이 좋아한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멤버에게 SNS DM 등으로 마음을 전했지만 받아주지 않아 홧김에 글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A 씨가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우고 실행 디데이를 세운 후 협박글을 작성했으며 경찰에 대응하는 방법도 준비한 점을 미뤄볼 때 홧김에 글을 올렸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구속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소속 연예인인 윈터의 신변을 위협받은 바 있어 한층 긴장감이 높아졌다.

한 익명의 게시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에스파 윈터 XX하겠다"며 흉기로 상해를 입히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익명의 작성자는 '귀국길에 범행을 저지르겠다', 'XX를 준비하겠다' 등 자세한 흉기와 일정을 예고해 불안감을 자아냈다. 

이에 출국을 해야하는 에스파를 경호하기 위해 인천 공항 측은 특수 경비요원을 배치하기도 했다. 



하이브 역시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방시혁 의장을 겨냥한 협박성 흉기 난동 예고글로 인해 많은 이들이 불안함을 느껴야 했다. SNS상에는 ‘용산 하이브 앞에서 칼부림 함. 방시혁 너가 꼭 있기 바래’라는 협박 글이 퍼졌고, 하이브 측은 사옥 보안을 한층 강화한 상태이다. 

경찰 역시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수색에 나섰으나, 흉기 소시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글 작성자 역시 추적 중이다. 

두 소속사는 유명 아이돌들이 대거 소속되어 있어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유명한 회사이다. 최근 전국각지에서 칼부림을 예고하는 테러 글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유명 기획사를 겨냥한 글들은 이들의 유명세를 입증하는 한편, 팬들과 대중의 불안감을 한층 높이고 있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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