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강부자가 안재현에게 사과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41회에서는 은금실(강부자 분)이 공태경(안재현)에게 사과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금실은 "너한테 사과하러 왔어. 잃어버린 내 딸 생각에 너한테 모질게 굴었다. 내 딸 딸기는 어디 가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행여 남의 집에 가서 모진 생고생이나 하는 게 아닌지 답답해 죽겠는데 너는 내 집에 들어와서 호의호식하는 게 꼴 보기 싫었어"라며 털어놨다.
은금실은 "그래서 내가 너를 못살게 잡았다. 그래도 이게 다 핑계지. 내가 너무 못나고 좁아터진 탓이다. 그러니까 이 할미를 용서하지 마라. 내가 그 말 하러 왔다"라며 밝혔고, 공태경은 "용서하라는 말보다 더 무섭네요. 사과가 뭐 이래요?"라며 발끈했다.
공태경은 "십몇 년이나 미워해놓고 이제 와서 용서하지 말라면 다예요? 나도 얼마나 할머니를 미워하고 욕했는데. 그런 저는 마음 편했을 거 같아요? 용서할지 말지는 내 마음인데 왜 그것까지 어떻게 할머니가 정하세요? 왜 항상 그런 식이냐고요"라며 설움을 토로했다.
은금실은 "미안하다. 태경아"라며 전했고, 공태경은 "됐으니까 저한테 잘못하신 거 다 하늘이한테 갚으세요. 오래오래 사시면서 다 갚으시라고요"라며 당부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