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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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질까 불안…마마무, 폭우 속 '하이힐 투혼' 꼭 필요했나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8.12 06: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마마무가 '잼버리 K팝 콘서트'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하이힐을 신고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K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콘서트')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콘서트는 당초 6일 전북 부안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날짜와 장소 등이 수차례 바뀌면서 혼란을 안겼다. 11일 저녁으로 확정 지어진 이후로는 시간이 겹치는 '뮤직뱅크'가 결방을 알리고, 해당 출연진 라인업이 '잼버리 콘서트'로 대거 합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들쑥날쑥한 콘서트 일정을 조율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던 일부 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잼버리 콘서트' 출연진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런가 하면, 4인조 멤버에 무려 소속사가 3개나 개입되어 있는 마마무가 완전체로 한 무대에 오르는 역사가 세워지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최근 소속사 RBW를 떠나 피네이션으로 옮긴 화사를 비롯해 최근 유닛 그룹 마마무+(마마무 플러스)로 컴백한 솔라, 문별이 예정된 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잼버리 콘서트'를 위해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했음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멤버 솔라가 "부름을 받았다"라며 "이게 되네"라는 글을 남겼을까. 



뜻깊은 무대인 만큼 한 자리에 오르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우여곡절 끝난 게 아니었다. 이번에는 쏟아지는 비가 문제. 당초 '잼버리 콘서트' 시작할 때만 해도 비는 그친 듯 잠잠했지만 해가 지면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 마마무 무대 때는 폭우가 쏟아졌다. 

그나마 마마무 전 무대인 있지(ITZY)는 굽이 낮은 워커를 신고 무대에 올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소화해냈으나, 사실 해당 퍼포먼스도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심지어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멤버 리아가 불참해 기존 퍼포먼스 동선이 제대로 이루기 어려운 악조건 속이었지만 있지는 프로다운 면모로 무대를 잘 소화해냈다.



마마무 역시 오랜 내공과 실력파 그룹다운 합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특히 핸드 마이크를 들고 '별이 빛나는 밤'과 '힙'을 열창,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비가 쏟아지는데 하이힐을 신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은 걱정과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예정된 무대 콘셉트와 의상 스타일링이야 백분 이해할 수 있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날씨 속에서 무리해서 하이힐을 신고 퍼포먼스를 해야 했는가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무리 무대 경험이 많고 다양한 상황을 겪어봤다고 해도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킬힐을 신고 노래부른다는 것은 난이도 '최상'이다. 



과거 같은 상황에서 가수 현아는 신고 있던 킬힐을 과감하게 벗고 수중 맨발 투혼을 펼쳐 큰 화제를 모았다. 오히려 현아의 건강미 넘치는 섹시함이 더 부각되어 오랜 시간 회자되는 무대로 기억에 남기까지 했다. 

물론 마마무의 이번 '잼버리 콘서트' 영상 역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고, 베스트 무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들로 활동기 동안 고생을 많이 한 마마무인 만큼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팬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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