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잃지 마세요" 죽음 고민했던 ★들, 뒤늦게 전한 암완치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윤도현이 3년간 암투병을 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활동 중단을 했던 스타들이 투병 생활을 이겨내며 완치 소식을 전해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윤도현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용기를 내 말씀드린다"며  2021년 뮤지컬 '광화문 연가' 연습을 시작할 무렵 건강검진에서 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윤도현은 많이 놀랐지만 받아들이고 치료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하지만 2주간의 약물치료를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사선 치료 결정 후 한 달 좀 모자라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좀 힘들게 치료했다"라며 2021년부터 최근까지 암투병을 했다고 전했다.



부모님도 최근에 그의 암 투병 사실을 알았다며 이틀 전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완치 판정을 받게 됐다고 알렸다.

"태어나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 봤다"는 윤도현은 방사선 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암세포보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도현은 "사진은 방사선치료 첫날 혹시 완치되면 사진올리고 기쁜소식과 함께 희망을 전해 드리고 싶어 달랑 하나 찍어놨는데 올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기도해주시고 치료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라고 전했다.



이에 동료 연예인들은 완치를 축하하며 댓글을 남겼다. 가수 윤하는 "만세 ! 완치를 축하드려요"라고 전했고, 김재환은 "형님..고생하셨습니다"라며 하트 이모지를 더했다. 윤종신은 "고생했다 도현아 !!!"라고 반응했고, 노홍철은 "형님!!!!"이라며 기뻐했다. 네티즌들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윤도현 뿐만 아니라 박소담, 김우빈, 정미애, 진성, 홍진경 등 또한 암 완치 소식을 알렸다.

김우빈은 지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비인두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심경을 고백했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치료 및 회복을 위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두렵다. 아무래도 생명과 연관되어 있다 보니 너무 무섭고 두렵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털어놓으며 "당연히 이겨낸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내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많이 해봤다. 살이 많이 빠지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은 것 같고. 아무래도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투병 당시의 고민들을 밝혔다.

당시 '하늘이 나에게 준 휴가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현재 병마와 싸우고 있을 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후회나 자책하시면서 시간 보내지 마시고 여러분 자신과 또 여러분이 사랑하는 많은 분들 생각하시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많이 응원받고 기도 받았던 마음 잘 간직해서 오늘도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소담은 지난 2021년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올해 영화 '유령'으로 복귀했다.

그는 '유령' 인터뷰를 통해 "촬영 내내 몸이 아픈 걸 몰랐었다. 스스로 번아웃이 온 줄 알았다. 그 안에서 그날 그날 연기를 하고, 매일 현장에 나가는 게 두려운게 처음이었다. 그게 몸이 제게 보내는 신호였는데 감정적인 신호라고 받아들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조금만 늦었으면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 했다고 덧붙이며  '유령' 촬영 후 갑상선 유두암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트로트 가수 정미애는 지난해 설암 3기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복귀 소감을 담담하게 전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그는 수술 당시를 회상하며 "6시간 동안 혀를 잘라낸다. 1/3을 잘라냈다. 제가 노래를 해야 한다고 신경을 써주셔서 8시간 정도 수술을 했다"라고 전했다.



진성은 지난 2016년 림프종 혈액암을 진단받았다. 의사에게 림프종 혈액암, 심장판막증 판정을 받았을 당시 억울함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형선고였다. 인생이 여기서 끝날거라고 생각했다. 병원에 입원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홍진경은 지난 2013년 난소암을 선고받아 항암치료를 받았다. 7년 만에 얻은 딸 라엘 양이 갓 돌이 지났을 당시였다. 홍진경은 이와 관련 "항상 죽음을 대비하면서 살려고 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영자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찢어지더라"라고 안타까워했고, 홍진경은 암 투병 당시 삭발을 한 채 가발을 쓴 이유에 대해 묻는 사람이 많아져 암투병을 밝히게 됐다고 털어놨다.

힘들었던 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완치 소식을 전한 스타들을 향해 축하와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TV조선, MBC, KBS, tvN, CJ ENM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