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2 08:47 / 기사수정 2011.06.22 08:47
지난 21일 방송된 SBS '강심장'은 '특집 강심장 왕중왕전'으로 마련돼 역대 강심장에 등극했던 게스트 들과 남다른 입담으로 큰 웃음을 줬던 게스트들이 대거 출연, 재치있는 입담을 겨뤘다.
커밍아웃 후 잘 나가는 연예인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홍석천은 "나 때문에 지인들도 같이 욕할까봐 어느 누구도 만날 수가 없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레스토랑을 차렸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처음에는 장사가 너무 안됐다. 오시는 손님들은 저를 보고 첫마디가 '게이바 아니냐'였다. 설명을 해도 그냥 가셨다. 가족 손님들이 오시면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서 환하게 맞이했는데 메뉴 취소해달라고 하고 그냥 나가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버틸 수 있었던 단 하나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다른 사람들 때문에 내 인생이 실패자로 사는게 너무 자존심 상했다는 것이었다. 왜 내 인생이 망가져야 하나란 생각이 들어서 '한번 붙어보자. 너희가 욕하는 홍석천이 얼마나 잘 사는지 두고보자'고 이를 갈았다. 지금의 저는 다행스럽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홍석천은 "그런데 얼마전에 너무 기쁜 일이 있었다. 처음에 제가 하루에 3만8,000원 팔았는데 지난 5월14일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며 "제 가게가 매상이 11시 넘어가니까 1,000만원 가까이 되더라"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30평 밖에 안되는 가게다. 공간도 3만8,000원 팔았을 때와 거의 비슷한 공간이다. 직원들이 울먹이면서 저한테 와서 말하더라. 12시14분 즈음 천만원을 넘겼다. 음악 멈추고 모든 손님들께 감사하다 커밍아웃한지 10년, 레스토랑 한지 9년이 됐는데 오늘 1,000만원을 넘겼다고 말하자 축하해주셨다. 그래서 모든 손님들께 샴페인을 돌렸다"고 말했다.
한편 SBS '강심장'은 '특집 강심장 왕중왕전'으로 마련돼 역대 강심장에 등극했던 게스트 들과 남다른 입담으로 큰 웃음을 줬던 게스트들이 대거 출연, 재치있는 입담을 겨뤘다.
[사진 = 홍석천 ⓒ SBS '강심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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