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유해진과 김희선이 '달짝지근해: 7510'을 통해 밝은 에너지의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유해진이 삼시세끼 과자만 먹을 정도로 오직 과자밖에 모르는 요상한 맛 제과 연구원 치호 역을, 김희선이 극 외향인에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무한 긍정 에너지를 가진 일영 역으로 유해진과 호흡을 맞췄다.
차인표는 철없고 염치 없는 치호의 형 석호 역으로, 진선규는 치호가 근무하는 제과회사 사장이자 자칭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병훈 역을, 한선화는 무엇이든 과몰입하는 예측불가한 성격의 은숙 역으로 열연했다.
'완득이'(2011), 2019년 개봉한 '증인' 등을 통해 스크린 안에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왔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달짝지근해: 7510'은 유해진과 김희선의 로맨틱 코미디 만남이라는 신선함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나선다.
이한 감독은 "관객으로 돌아가서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그 이유가 가장 컸다. 제가 관객이면 어떤 영화가 재미있을까 이런 물음에서 시작해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이것이 영화를 연출하게 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따로 코믹 로맨스라는 생각을 갖고 접근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김희선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유해진은 "김희선 씨와 상대역이라서 제일 걱정을 많이 했었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촬영에 들어가고 나서는 (김)희선 씨가 너무 모든 것을 잘 받아주고, 제가 이만큼도 걱정을 안하게 조심스러운 제안도 너무 편안하게 받아주시더라. 그래서 정말로 이만큼의 스트레스도 없이 너무 행복하게 찍었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비춘 김희선은 "시나리오의 일영 역할이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영화 촬영을 하는 것이어서 많이 겁이 났었는데 감독님께서 왜 김희선이 일영 역할을 해야 되는지를 손편지로 두장이나 빼곡히 써주셨었다. 그래서 저를 필요로 하시는 감독님이라면 당연히 제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달짝지근해: 7510'에 참여할 수 있던 것에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차인표는 극 중에서 가장 많은 신을 함께 한 유해진을 향한 고마움을 말하면서 "제가 감독님의 지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NG가 계속 날 때가 있었다. 그런데도 (유)해진 씨가 잘 이해해주더라. 그 때 해진 씨가 나와 함께 협동하고 있는 연기자라는 것을 알았다"며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하게 소통할 수 있었던 현장의 반가움을 떠올렸다.
유해진과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을 비롯해 예능 '텐트 밖은 유럽' 등을 함께 하며 안팎으로 끈끈함을 자랑하고 있는 진선규는 "저는 워낙 (유)해진이형 바라기이기도 하지 않나. 같이 하는데 어떤 문제도 없었다. 그냥 촬영장에 가는 자체가 즐거웠고, 제가 무엇을 해도 다 받아줄 것이라는 믿음 덕분에 신나게 연기했다"고 기뻐했다.
극 속 유쾌함의 한 부분을 책임지는 한선화도 "저희 영화를 보면 무언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긴장하지 않으면서 봐도 되는 편안함이 있는 것 같다"며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관심을 함께 당부하기도 했다.
이한 감독은 "영화를 수백 번 봤는데, 저희 영화는 머리아 몸을 쓰지 않고 극장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달짝지근해: 7510'이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랐다.
'달짝지근해: 7510'은 15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마인드마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