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426일 만의 빅리그 복귀 등판에 나섰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3-13으로 대패, 류현진도 패전투수가 됐다.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실전 등판에 나섰다. 그리고 이날,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 2실점, 2회 1실점 이후 볼티모어 타선을 잘 막았으나 6회에도 올라와 홈런을 맞고 1점을 더 잃고 투구를 마쳤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선'에 따르면 류현진은 "돌아와서 매우 기쁘지만, 선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쉽다"며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한다. 구속은 1~2마일 더 올라갈 것 같고, 제구가 조금 안 좋았지만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동료인 알렉 마노아는 그의 복귀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류현진을 향해 토미존 수술을 받고 어떻게 이렇게 빨리 돌아왔는지 묻고 있다. 그는 항상 노력했고, 정말 좋은 루틴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도 류현진의 복귀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힘든 라인업을 상대하면서 일찍 공격을 당했지만, 갈수록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류현진이 팀에 돌아와 기쁘다"며 "그는 우리 팀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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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