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마마무+(마마무 플러스)가 솔라, 문별의 '댕댕'미 극대화한 서머송으로 컴백했다.
마마무+(솔라, 문별)은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투 래빗츠(TWO RABBITS)'를 발표한다. 전작 '액트 원, 신 원(ACT 1, SCENE 1)' 이후 약 5개월 만에 돌아온 마마무+는 솔라, 문별의 밝고 러블리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음악으로 리스너들에게 에너지를 선사할 전망이다.
솔라, 문별은 최근 서울 광진구 RBW엔터테인먼트(이하 RBW) 카페에서 마마무+ 컴백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타이틀곡 '댕댕(dangdang)'을 포함한 신보 '투 래빗츠'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투 래빗츠'는 솔라, 문별의 밝은 에너지와 다채로운 매력을 '두 마리 토끼'에 빗대어 표현한 앨범이다. 이들은 대중성과 팬들의 니즈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겠다는 포부로 마마무+의 새로운 도약을 보여줄 전망이다.
문별은 "이번 앨범으로 마마무+의 초심을 찾았다. 원래 시작했을 때 우리의 밝은 면을 많이 담자는 생각이 컸다. 이번 앨범에 여름, 청량함,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많이 담았다. 마마무+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투 래빗츠'를 소개했다.
당초 솔라, 문별이 유닛 활동을 시작하면서 '두 마리 토끼'라는 유닛명을 제안 받았다고. 흔히 한 가지 일을 통해 두 가지 성과를 얻는다는 의미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라고 말하듯, 두 사람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은 유닛명이란 설명.
"그건 좀 아닌 것 같았다"라고 솔직하게 밝힌 솔라는 "마마무+라고 심플하게 하는 게 가장 좋았다. 다만 '두 마리 토끼'를 앨범명이나 곡 제목으로 가면 좋을 것 같았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번 타이틀곡 '댕댕'은 사랑에 빠진 모습을 아기자기한 가사와 키치한 멜로디로 풀어낸 곡. '댕댕이' 같은 네가 머릿 속을 뛰어다녀서 내 머리가 '댕댕' 울린다는 이야기가 공감을 자아낸다.
솔라는 "'댕댕'은 원래 '별이 빛나는 밤'(2018) 앨범 타이틀곡으로 준비하던 곡이었다. 당시 제가 허리 디스크가 심각해서 춤을 출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안무를 전혀 소화할 수 없었다. 타이밍이 좋지 않아서 못 하게 됐는데 언젠가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곡이었다. 이번에는 꼭 넣고 싶어서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마마무 멤버들이 함께 작업에 참여한 만큼 '댕댕'의 크레딧에는 솔라, 문별을 비롯해 화사의 이름도 올랐다. 화사는 최근 소속사 RBW를 떠났지만 이번 타이틀곡에 함께 이름을 올리며 마마무의 변함없는 의리를 과시했다.
솔라는 "화사가 만든 부분이 후렴구였는데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물론 새롭게 나오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바꿀 수도 있었지만 '댕댕'이라는 곡을 좋아했던 이유가 바로 후렴 부분 때문이었다. 후렴구는 그대로 살리면서 전체적으로 마마무+만의 색깔을 더 입히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들의 추억이 담긴 '댕댕'이 마마무+의 신보 타이틀곡으로 나온다는 사실을 화사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문별은 "평소에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기는 하지만 일적인 이야기는 잘 안 하는 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투 래빗츠'에는 '댕댕' 외에도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인트로 트랙 '두 마리 토끼', 경쾌하면서도 레트로한 비트의 '아이 라이크 디스(I Like This)', 감미로운 음색이 돋보이는 '별이 빛나는 바다(Starry Sea)', 서정적인 미디어 템포곡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Save Me)' 등 총 5트랙이 실렸다.
01. Intro : 두 마리 토끼(Intro: Two Rabbits)
<A or B? 두 개의 다른 선택지를 가진 두 마리의 토끼. 홀리듯 토끼들을 쫓아 몽환적이면서도 일렉트로닉한 길 위를 지나간다. 그들을 따라 도달할 그 곳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 같은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마마무+의 정체성을 담은 곡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 마마무+로서 완성될 과정에 대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03. I LIKE THIS
<시원한 비트감과 금관악기 조화로 마마무+의 당찬 매력을 담은 곡. 팝적인 분위기 위 얹어진 레트로 감성이 마마무 초기 경쾌함을 느끼게 한다>
"연습생 시절 만든 노래다. 10년도 더 됐다. 마마무 멤버들끼리 가사와 안무를 만들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앨범에 실리지 못 했다."
04. 별이 빛나는 바다 (Starry Sea)
<바다와 같은 시원한 힙합 베이스 위 수놓아진 뮤트 기타는 마마무+만의 색깔을 새롭게 만든다. 때로는 감미롭고, 또 때로는 감성적으로 맞춰 풀어내는 멜로디와 가사가 여름밤 무드를 소환한다>
"노래 스타일은 완전 다르지만 '별이 빛나는 밤'에서 착안해서 만든 곡이다. 한 2년 전에 만들어졌다. 2년 전 여름 이맘때쯤 내자고 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못 냈다. 이번 여름에는 꼭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실었다."
05.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 (Save Me)
<공허함과 외로움으로 가득 찬 이 별, 지구 위 혼자 살아 있다. 쓸쓸함이 담긴 보컬은 추억을 배가시키고, 미디엄 템포 트랙 위 반복되는 드럼 사운드는 우리 사이 희미해져 가는 신호와도 같다>
"마마무+의 밝은 분위기를 담은 앨범이지만 저희도 욕심이 있어서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계속 신나는 곡만 준비하다가 차분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담았다."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투 래빗츠'. 다채로운 음악으로 꽉 채워진 만큼 마마무+ 확장된 음악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솔라는 "엑기스로 꽉 찬 것 같다. 이번 앨범이 진짜 명반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며 마마무+의 음악적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알비더블유(RBW)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