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성시경 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싶어요."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선언한 오구라 유나가 성시경과의 콜라보를 희망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일본편' 2회에서 함께 했다.
공개 당시 국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성+인물:일본편'은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 오구라 유나는 2회에서 아이자와 미나미, 하마사키 마오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오구라 유나는 자신의 직업인 'AV배우'에 대해 "인간에게는 3대 욕구가 있지 않나. 식욕은 밥 먹으면 배부르고, 수면욕은 많이 자면 건강해지고 성욕은 후련해지면 위로도 되고 만족스럽다"며 "성욕 충족을 도와주는 직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오구라 유나는 고등학생 때 AV 배우로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갖고 계신 성인 잡지들을 접하게 되면서 관심이 생겼다"면서 "잡지에 있는 여자들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막연하게 나도 어른이 되면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 '성+인물' 촬영 당시 현장도 떠올렸다. 그는 "즐거웠지만, 함께 출연한 두 분이 업계 대선배님들이라 긴장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동엽, 성시경 씨가 한국에서 어떤 분들인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신동엽 씨가 야한 농담을 들을 때마다 귀가 빨개지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유창한 일본어로 통역을 담당한 성시경에게 오구라 유나는 "'별에서 온 그대' OST 부르신 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예전부터 성시경의 노래를 많이 들어왔다는 그는 "성시경 씨의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싶다"고 희망하기도 했다.
노래로도 함께 할 수 있을까. 그는 "노래를 정말로 못 한다"면서도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열심히 연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을 찾은 오구라 유나는 지난 28일 플렉스tv에서 신정환, 이성진과 함께하는 'B급 세탁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또 풀파티에서 DJ로 데뷔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 활동을 통해 어떤 수식어를 얻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팬분들이 제가 웃고 있는 게 예쁘다고, 계속 웃고 있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 '미소천사'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에서 한 차례 팬미팅을 진행했던 오구라 유나는 "팬미팅을 빨리 열고 싶다.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팬미팅"이라면서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