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만화가 윤서인이 주호민 관련 논란에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윤서인은 27일 "나는 자폐아 부모 마음도 이해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내 자식을 홈스쿨링 시키면 그 순간 아이의 부족함을 완전히 인정하는 셈이어서 마치 희망을 버리는 느낌이 들 테니까"라며 "어떻게든 정상 애들 틈에 밀어 넣게 되는 심리. 원래 본인 자식의 자폐는 부모가 가장 마지막에 인지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윤서인은 "애 가방에 녹음기를 붙여서 등교를 시키고 그걸 다시 꺼내서 듣는 심정이 어땠을지, 자폐아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와 의사표현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내린 궁여지책이 아니었을까"라며 "결과적으로 큰 민폐를 불렀고 선생님이 직위해제가 됐고 소송까지 가는 비극, 모두가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특수 교사를 아동 학대로 신고한 주호민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윤서인은 "자폐 부모로서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짜증 나게 구는 애한테 짜증을 냈다고 아동학대범으로 재판정에 서게 된 교사의 심장도 헤아렸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호민에게 "평소 더불어 잘살자는 스탠스를 가지고 인간미 넘치는 만화를 많이 그렸던 친구답게 이 상황도 넓은 마음으로 원만히 넘어가길"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주호민은 특수반 교사를 자신의 아들 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에 해당 교사는 현재 직위가 해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윤서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