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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 김용화 감독 "'비공식작전'과 같은 날 개봉, 함께 잘 되길"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7.27 11:50 / 기사수정 2023.07.27 16:1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용화 감독이 개봉을 '더 문'의 개봉을 6일 앞둔 떨리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김용화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더 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8월 2일에는 '더 문'과 함께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이 개봉한다. '더 문', '비공식작전', 8월 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함께 여름 극장가 대표작으로 꼽힌 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26일 먼저 개봉해 첫 날 3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상황이다.



특히 '비공식작전'의 주연 하정우와 주지훈은 김용화 감독과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이날 김용화 감독은 "이전에는 예산이 크게 들어간 영화가 먼저 개봉을 하고, 이후에 다른 투자·배급사들이 서로 상의를 해서 개봉 시기를 정하곤 했었는데, 요새는 그런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지금은 정말 위중한 시기라고 본다"고 심경을 전했다.

'더 문'은 지난 5월 공식적으로 8월 2일 개봉일자를 알린 상황이었다. 김용화감독은 "('비공식작전'과 같은 날 개봉하게 됐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사실 처음에는 당황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그 시기에, (규모가 큰 영화를 개봉시키는 것을) 누가 용기를 낼 수 있었겠나. 각자 투자·배급사의 존폐 위기가 달린 상황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래서 처음에는 '비공식작전'이 8월 2일에 개봉한다고 했을 때 조금 당황하기도 했고 걱정도 됐었다. (하)정우와 (주)지훈이가 (무대인사에 갔을 때) '더 문'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어서 '강림과 해원맥이 응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줬더라. 그렇게 서로 덕담을 주고 받았고, 김성훈 감독님과도 연락을 나눴다. 두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과 (각 영화가 갖고 있는) 성취를 넘기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또 "영화 일을 오래 했어도 개봉을 앞두고 긴장되는 마음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관객 분들이 보시면 운명이 정해질테니, 빨리 타임머신을 타고 개봉하는 날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8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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