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엘례나 도키치(28, 호주, 세계랭킹 45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유니셰프오픈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도키치는 1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세르토헨보스에서 열린 WTA 투어 유니셰프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 세계랭킹 29위)에 1-2(7-6<7> 3-6 5-7)로 역전패 했다.
시즌 2승을 노린 도키치는 눈 앞에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올 시즌 꾸준한 상승세를 펼치며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윔블던 대회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도키치는 개인 통산 WTA 투어 6승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04년에는 100위권 밑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각종 부상과 개인 문제 등으로 WTA 무대에서 흔적없이 사라졌다.
2008년부터 WTA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의 대회인 챌린저 대회에서 도키치는 재기를 노렸다. 챌린저 대회에서 3번 정상에 등극하며 WTA에 복귀한 도키치는 2009년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남겼다.
도키치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도키치는 영국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리는 윔블던 대회에 출전한다. 하지만, 1회전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도키치는 올 시즌 프랑스 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31, 이탈리아, 세계랭킹 7위)와 1회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옐레나 도키치 (C) WT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