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박효경 기자] 카림 가르시아의 '3경기 연속 홈런'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6위 자리를 수성했다.
17일, 대전 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양 팀은 9회까지 8-8로 승부를 가르지 못해 연장 혈전을 벌였다. 그리고 10회말, 한화는 가르시아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11-8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가르시아는 이전 두 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날 극적인 끝내기포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장식하면서 한화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전날 KIA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화는 28승 1무 35패로 6위를 지켜내면서 두산(25승 2무 34패)과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한화는 1회말 최진행, 가르시아의 적시타가 내리 나오며 2점을 선취했다. 두산이 3회초 오재원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자, 한화는 곧바로 3회말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서 최진행이 다시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3-2 리드를 잡았다.
4회말 이여상의 투런홈런으로 한화가 두 점을 더 달아났지만, 두산은 5회초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응수하며 1점차 간격을 유지했다.
양팀의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 양상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신경현이 2타점짜리 적시 안타를 날려 7-4를 만들었지만 두산은 6회초 최준석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추격의 의지를 보였다. 한화가 6회말 최진행의 1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8-5로 벌렸지만 두산은 8회초 양의지의 투런홈런과 9회초 김동주의 1타점 2루타로 기어코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결국 한화쪽에 미소를 던졌다. 10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가 두산 6번째 투수 정재훈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했다.
양 팀 각각 6명 씩 총 12명의 투수가 동원된 이날 경기에서 한화의 6번째 투수 윤규진은 10회 1사 1,2,루의 위기를 깔끔히 막아내며 승리투수의 행운을 안았다. 가르시아에게 홈런을 허용한 정재훈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사진=가르시아 ⓒ 엑스포츠뉴스 DB]
온라인뉴스팀 박효경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