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라디오스타' 강주은이 키아누 리브스에게 플러팅을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행복 배틀' 특집으로 꾸며져 강주은, 손미나, 파비앙, 하니가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가수 이석훈이 나섰다.
이날 유세윤은 "결혼 후에 할리우스 스타에게 플러팅을 당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강주은은 "그렇다"고 답하며 해당 인물이 키아누 리브스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 때 당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인터뷰로 LA를 보냈다. 당시에는 영어를 자유롭게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키아누 리브스를 인터뷰할 때 저를 보낸 것 같다"면서 "전 세계 기자들이 모여있었는데, 제가 25번째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기하면서 보니까 인터뷰를 하고싶어하지 않는 것 같더라. 그런데 딱 들어갔더니 일어나서 인사를 했다"면서 "사실 인터뷰가 너무 어색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데 한국에 오고 나서 누군가와 영어로 얘기할 수 있는 게 처음이었다. 그래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강주은은 "이 분이 너무 재밌게 접근을 하더라. 그래서 '제 남편은 연기자다. 한국의 유명 배우'라고 하니까 갑자기 분위기가 확 떨어졌다"면서 "저만 느낀 줄 알았는데, 모니터링 룸과 모든 사람들이 키아누 리브스가 좀 좋아했던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8년 뒤에 지인을 통해 키아누 리브스가 자신의 연락처를 물어봤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강주은은 "그래서 남편한테도 얘기했다. 화는 안 내고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더라"고 최민수의 반응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후 2008년 키아누 리브스가 영화 홍보차 내한했을 때에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