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성훈 감독이 '비공식작전'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 일정 중 여름 극장가 기대작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밀수'의 김혜수를 잠시 만나 나눴던 대화들을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비공식작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8월 2일 '비공식작전'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성훈 감독은 같은 시간대 옆 카페에서 '밀수' 개봉 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김혜수를 찾아 인사를 나누고 왔다고 말하며 "여기(소격동 쪽)에 오신다고 하기에, 인사를 하고 왔다. 여름 전사로서 처음 방문하신 것이지 않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밀수'가 저희보다 한 주 먼저 개봉한다. 많은 관객 분들이 한국 영화는 '범죄도시'만 있다고 생각하시면서 '이 다음에는 미국 영화만 봐야지' 하다가 '이 영화도 재밌어?' 이런 기대 심리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저희 영화를 보고 '너희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밀수' 다음에 개봉하는 것이지?' 란 마음으로, 그 기운을 이어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말을 서로 나눴다"고 말했다.
또 "김혜수 선배님은 예전부터 자주 만나왔던 분이다. ('끝까지 간다'를 함께 한) 이선균 씨와 같은 소속사이시기도 하고, 응원도 그렇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지 않나. 워낙 선배님이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는 이유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주시는 분이시기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혜수 선배님과 같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7월 26일 '밀수'를 시작으로 8월 2일 '비공식작전'과 '더 문', 8월 9일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대작들이 연이어 여름 극장가를 두드릴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성훈 감독은 "경쟁 구도가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현실이라는 것은 마땅히 존재한다고 본다. 모두 다 잘 됐으면 하는 꿈이 실현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얘기했다.
또 "이번을 (여름 개봉 시장을) 계기로 '한국 영화 다시 봐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관객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이야기를 담은 버디 액션 영화로 8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