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성균이 신인 시절 했던 인터뷰를 지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는 배우 김성균이 출연했다. 고두심은 김성균과 함께 그의 고향 대구 골목을 여행했다.
김성균과 고두심은 안지랑 곱창 골목을 향했다. 김성균은 "요즘은 유통이 잘돼서 여러 지역에서 막창을 볼 수 있는데 대구가 막창으로 유명했다"며 고향이 대구인 그는 어려서부터 자주 먹었다고 밝혔다.
한 막창집의 사장은 "곱창 골목 건너편에 도살장이 많았다. 쇠퇴했다가 먹거리 골목이 형성됐다. 대구 근교에 구하기 쉬웠던 막창, 곱창집이 많이 생겼다"고 대구에 곱창, 막창 맛집이 많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균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곱창을 처음 먹었다"며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 학교가기 전에 엄마와 크게 싸웠다. 기억에 엄마에게 상처되는 말을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슬리퍼로 엄청나게 맞았다. 자국이 남은 채로 울면서 학교에 갔다. 그런데 엄마가 때리고 나서 마음이 안 좋았던 거다. 학교 끝나고 문 앞에 기다리고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엄마와 화해하면서 막창이란 걸 처음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며 회상했다.
김성균은 연극할 시절도 회상했다. 그는 "여유롭지 않았던 사실이고, 돌이켜보면 이른 나이에 빨리 잘 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인터뷰에는 '고생했다', '가난했다'고 했더라. 다 지워버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는 서른한 살을 살아온 것이 제 인생의 전부잖나. 스스로가 난 힘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나니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일찍 결혼했다. 아이도 있다. 노안이고 그러니 사람들이 되게 오랫동안 연극만 하고 고생하다가 늦깎이로 잘된 걸로 아시는데 이른 나이에 감사하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