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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은 호랑이 선생 "너 졸고 있니? 지금 뭐하는 거야!!"→훈련 중 '계속 호통'…KIM도 정신 차려야

기사입력 2023.07.17 06: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앞으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를 지도하게 될 토마스 투헬 감독이 굉장히 엄격한 스타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16일(한국시간) "테게른제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감독은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뮌헨은 여름 프리시즌에 돌입했다. 현재 뮌헨 선수들은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국경 테게른제에 위치한 훈련 캠프에서 투헬 감독 지도하에 훈련을 받고 있다.

이제 막 여름휴가에서 돌아왔기에 선수들이 몸 상태와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와중에 투헬 감독은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생기며 지체 없이 소리를 질렀다.




'키커'는 "약 30도가 넘는 날씨와 2100명 팬들 앞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투헬 감독은 골대에 팔을 기댄 채 조용히 훈련을 지켜봤다"라며 "훈련이 다르게 흘러갈 때 그는 반복적으로 큰 소리를 내면서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은 2005년생 미드필더 파울 바너였다. 뮌헨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데뷔 기록을 세울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인 바너는 1군 선수들과 훈련하는 자리에 투헬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매체에 따르면, 바너가 좁은 공간에서 무모한 플레이를 하다가 공을 잃어버리는 게 반복되자 투헬 감독은 "너 지금 졸고 있냐? 벌써 3번이나 공을 잃었어. 당장 정신 차려!"라고 외쳤다.

경험 많은 1군 선수들도 투헬 감독의 쓴소리를 피하지 못했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요시프 스타니시치, 자말 무시알라뿐만 아니라 부주장이자 뮌헨 레전드 토마스 뮐러도 투헬 감독으로부터 "계속해, 왜 멈추는 거야?"라며 지적을 받았다.




'호랑이 감독' 투헬 감독이 굉장히 엄격한 성격이라는 게 밝혀짐에 따라 조만간 뮌헨 합류가 예정돼 있는 김민재가 머릿속에 기억해 둬야 할 점이 한 가지 생겼다.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 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날이 머지않았다.

아직 공식적인 이적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하는 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다.

투헬 감독은 지난 15일 훈련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관한 질문에 "더 이상 비밀은 아니지만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많은 이들이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할 거라고 확신했다.





김민재 영입 발표가 늦어지면서 혹시나 뮌헨 이적이 불발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계약 결과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독일 매체는 '김민재는 필요하다면 대서양을 건너 뮌헨까지 헤엄쳐 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라며 김민재가 뮌헨으로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폴리가 지난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발표한 '2023/24 시즌 여름 프리시즌 명단 26인'에서 김민재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으며, 그가 사실상 나폴리에 작별을 고했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한편, 김민재는 뮌헨 이적이 공식적으로 성사돼도 독일 테게른제에 있는 훈련 캠프에 합류하는 게 아니라 일본에서 투헬 감독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오는 26일과 29일에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했지만,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훈련을 받으면서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뮌헨도 이 점을 고려해 김민재가 국내에서 휴가를 즐긴 뒤 일본에서 합류할 계획을 세웠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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