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영희가 시어머니 호칭 대신 시어머니의 이름을 직접 부른다고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는 개그우먼 김영희가 시어머니 김혜정 씨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고추장 명인 강순옥 씨가 며느리를 향해 '어머니'라고 잘 불러달라는 사연이 전해진 후 MC 박수홍은 며느리들을 향해 "이런 심리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영희는 "저는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시어머니란 단어를 써보지 않았다"고 얘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저는 시어머니의 이름을 부른다. (김)혜정 씨라고 부른다"고 말했고, 출연진들은 "그것도 잘못된 것이다. 웃기려고 그러는 것이냐"고 의아해했다.
김영희는 "방송 아닐 때도 그렇게 한다. 웃기려는 의도는 없다. 혜정씨라고 부른다고 시어머니가 웃으시지는 않는다. 편하려고 그런다. '시어머니'라고 하면 거리감도 들고, 저도 '어머니'라고 말하는 저의 모습을 제가 바라보니 웃긴 느낌이 있더라. 그래서 '혜정씨, 식사는요'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또 그렇게 부르는 이유가, 어머니가 저를 '아가야'라고 부르시는 것이 온 몸이 간지럽더라. 내가 생각하는 아가는 우리 딸인데 어색한 느낌이다"라고 웃었다.
이를 듣고 있던 선우은숙은 "엄마들은 보통 며느리들을 그렇게 부른다. (김)영희 씨는 개그우먼이지만, 만약 저도 제 며느리 (최)선정이가 '은숙 씨' 이런다고 생각하면 제가 생각할 때는 '교육을 잘못 받았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83년 생인 김영희는 2009년 MBC 18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온 후 2021년 10살 연하 야구선수 윤승열과 결혼해 지난해 9월 딸을 출산했다.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