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개그맨 탁재훈(본명 배성우)이 레미콘 사업하는 아버지의 재산 기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박준금, 이혜정, 오정태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이혜정에게 "친정아버지께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셨다. 당시 딸로서 기분이 어땠냐"고 물었다. 또한 탁재훈을 향해 "(아버지의) 레미콘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버지가 사회에 환원하실까 봐 떨고 있다"고 허를 찔렀다.
이에 탁재훈은 "우리 아버지는 무슨 생각 하시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혜정은 "아버지께서 생전에 준비해 놓고 가셨는데, 어머니가 더 보태서 기부하셨다. 저는 아버지 기부 뜻은 받아들이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본인 재산을 더 기부하실 때는 '신문에 한 번 났으면 됐지. 그만 좀 하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함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박준금은 탁재훈에게 "아버지가 모든 레미콘을 환원하겠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고 콕 집었고, 탁재훈은 "제 허락 없이는... 아버지가 만약에 그런 멘트를 하시면 아버지 멘트는 시멘트"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돌싱포맨' 멤버들은 이혜정, 박준금을 '재벌 집 리치 누나'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우리 중에 부티 나는 사람은 없지 않냐"고 자학 개그를 펼쳤다. 이에 탁재훈은 "나는 귀티가 난다"며 발을 빼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형은 날티지. 부티들과 함께 다니는 날티"라며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한편, 탁재훈의 아버지 배 모 대표는 서울, 경기, 인천지역 레미콘 협회의 회장으로, 연매출액이 180억 원 수준으로 전해진 바 있다. 배 대표는 과거 여러 차례 탁재훈에게 사업을 물려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나, 탁재훈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