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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 재테크 여왕인데 '사기극' 연루라니…소속사는 묵묵부답 [종합]

기사입력 2023.07.11 21: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현영이 600억 규모의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침묵을 택하고 있다.

11일 디스패치는 방송인 현영이 수백억대 피해액을 낸 맘카페 운영자 A씨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상품권 재테크(상테크), 고수익 이자 등으로 카페 회원들을 현혹해 수익금을 대납하는 등의 '폰지 사기'를 저질렀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61명으로부터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품권을 미끼로 460억 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추정됐으나 피해자들이 진술을 꺼려 142억 원만 사기 혐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A씨에게 5억을 빌려준 뒤 이자 명목으로 월 3,500만 원씩 5개월을 받았다. 또 A씨는 사기극에 현영의 유명세를 이용했다. 현영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문자 내역 등을 공개하며 회원들을 현혹한 것. 실제로 A씨는 카페에 현영의 화장품을 홍보, 판매하기도 했다.



현영은 '재테크 다이어리'라는 책도 출간한 바 있다. 피해자 모임 측은 '재테크의 달인'으로 알려진 현영의 이미지를 믿었기에 더욱 신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영 또한 원금 3억 2,500만 원 가량을 받지 못 했다. 현영은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검찰은 피해자(현영)의 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해 A씨를 특경법에 따른 사기죄로 기소했다.

그러나 현영을 피해자로만 보기에는 따질 점들이 많다.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은 월 이자 7%를 받았기 때문. 또한 현영이 이자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도 문제가 된다. 이자제한법, 소득세법 위반 여부 등도 확인이 필요하다.

엑스포츠뉴스는 확인을 위해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묵묵부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매체에는 "사생활 확인 중"이라는 답을 전했다.

앞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을 당시 '방송인 A씨'로 알려졌던 현영은 피해자들의 사과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고. 소속사 역시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수많은 피해자와 피해액을 양산한 사기극. 재테크 여왕, 똑순이 이미지의 현영이 연루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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