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운명처럼 끌리는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00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됐던 금서를 얻게 된 녹지과 공무원 이홍조(조보아 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다. ‘키스 식스 센스’, ‘보이스3’, ‘터널’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남기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드롬 급 열풍을 일으키며 청춘 사극의 새 지평을 연 ‘백일의 낭군님’ 노지설 작가가 집필을 맡아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케 한다.
이날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남기훈 감독과 노지설 작가를 비롯해 조보아, 로운, 하준, 유라, 송영규, 정혜영, 이필모, 이봉련, 현봉식, 미람, 박경혜, 이태리 등 개성 강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연기 포텐을 터뜨렸다.
조보아는 온주 시청의 민원 해결사이자 장신유의 저주를 풀 녹지과 공무원 이홍조로 분해 재기 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로코 요정’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이홍조는 상상을 초월하는 민원에 시달리면서도 늘 최선을 다하지만 혼자가 익숙한 인물. 난데없이 오래된 ‘목함의 주인’이 되면서 장신유의 저주를 풀 열쇠를 쥐게 된다. 어떤 환경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이홍조의 당찬 매력을 다이내믹하게 풀어낸 조보아의 활약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저주를 풀어줄 ‘목함의 주인’을 기다리는 에이스 변호사 장신유는 로운이 맡았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를 풀고자 ‘목함의 주인’ 이홍조와 상상도 못한 인연을 맺게 되는 장신유의 격변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어디에 있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반듯하고 수려한 장신유의 매력을 극대화한 완벽한 싱크로율로 설렘 지수를 더했다. 무엇보다 이홍조와 장신유의 운명적 서사, 밀고 당기는 아찔한 관계성을 차진 호흡으로 주고 받은 조보아와 로운의 시너지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하준은 이홍조가 짝사랑하는 온주 시청 만인의 연인 권재경으로 변신해 활력을 더했다. 스윗한 미소 속에 남모를 상처를 숨긴 권재경은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홍조와 장신유가 가까워지는 모습에 심경의 변화를 맞는 권재경의 모습을 밀도 있게 그리며 텐션을 불어넣었다. 조보아를 사이에 두고 펼치는 로운과의 미묘한 신경전과 으르렁 케미스트리 역시 재미를 더했다. 유니크한 매력을 가진 배우 유라는 장신유의 연인 윤나연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윤나연은 과거 자신이 괴롭혔던 이홍조를 향한 장신유의 특별한 관심에 오랜 시간 눌러왔던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인물로 극적 긴장감을 조율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얼리티와 웃음을 책임질 연기 고수들의 유쾌한 활약도 진가를 발휘했다. 윤나연의 아버지이자 온주 시청 시장인 윤학영은 송영규가 맡아 열연했다. 정혜영은 엉뚱한 매력을 지닌 사랑스러운 아들 바라기 차윤주로, 이필모는 원인 모를 유전병으로 대가 끊길까 전전긍긍하는 장신유의 아버지 장세헌으로 분해 극과 극 온도의 부부 케미를 선보였다.
이봉련은 온주 시청 환경녹지과 과장이자, 이홍조의 든든한 지원군 마은영을 맡아 특유의 맛깔스러운 능청 연기로 힘을 더했다. 현봉식은 이홍조와 꼬일대로 꼬여버린 ‘오피스 빌런’ 환경녹지과 팀장 공서구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년 지기 마은영과 공서구의 범상치 않은 케미스트리 역시 좌중의 웃음 터뜨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녹지과 공무원 유수정과 손새별은 각각 미람, 박경혜가 맡아 현실적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또 장신유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 김욱은 이태리가 맡아 내공 깊은 연기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 제작진은 “봉인된 금서로 얽힌 이홍조와 장신유의 운명적 서사와 특별한 관계성이 흥미롭다. 미스터리한 저주를 풀어가는 과정 속 유쾌하고 달콤한 불가항력적 로맨스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개성 강한 연기 고수들이 완성한 캐릭터들의 티키타카 역시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오는 8월 2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SLL·씨제스스튜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