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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상대 안타+경기 지배 호수비' 김하성, SD 승리 이끈 맹활약

기사입력 2023.07.05 11:3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첫 투타 맞대결에서 안타를 기록한 것은 물론 환상적인 수비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2021년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투수' 오타니와 그라운드에서 마주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에 그치며 오타니의 구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오타니 공략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 초구 번트 자세를 취하며 에인절스 포수의 패스트볼을 유도, 1루 주자 트렌트 그리셤의 2루 진루에 기여했다.



병살타의 위험이 사라진 김하성은 이후 부담 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오타니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내 무사 1·3루 찬스를 중심 타선에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의 타석 때 2루 도루 시도가 에인절스 포수의 정확한 송구에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오타니가 강판된 이후 7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또 2루를 훔치면서 시즌 14호 도루를 기록한 뒤 후속 타자의 진루타 및 적시타로 홈 플레이트를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7로 유지됐다. 시즌 10홈런을 기록 중인 가운데 14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20홈런-20도루를 향한 힘찬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특히 샌디에이고가 8-5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에인절스 워드의 빗맞은 내야 안타성 타구를 2루 베이스 근처에서 잡아낸 뒤 정확한 1루 송구로 팀의 27번째 아웃 카운트를 책임졌다. 샌디에이고 홈 팬들은 물론 팀 동료들도 김하성의 수비에 환호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을 발판으로 에인절스를 8-5로 제압했다. 오타니는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시즌 4패의 멍에를 썼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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