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백반기행' 한승연이 카라의 세월을 실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전파를 탄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그룹 카라 멤버이자 배우 한승연과 함께 충북 옥천의 숨은 맛을 찾아 떠났다.
한승연은 "작년에 찍어둔 영화가 이제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라며 영화 '빈틈없는 사이'에 출연한 근황을 전했다.
한승연, 이지훈이 출연한 영화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안 되는 옆집에 사는 남녀가 벽을 사이에 두고 매일 다투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승연은 "좀 떨린다. 두 집이 막 싸우다가 남녀가 정드는 내용"이라며 소개했다.
그는 "일이 있지 않으면 평소에 집을 잘 안 나간다. 멤버들이나 주변분들이 듣고 '너와 딱이다. 연기 할 게 있냐. 너무 날로 먹는 것 아니냐'라고 할 정도로 찍으면서 마음이 편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한승연이 속한 카라는 지난해 15주년을 기념해 ‘WHEN I MOVE’로 재결합했다.
한승연은 "작년에 다시 하기 시작했다. 15주년이었다"라고 언급했다.
허영만은 "카라 평균 연령이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다. 한승연은 웃음을 터뜨리더니 "데뷔 때는 가장 어린 친구들이 15세이고 나는 20살이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이 "연식이 있으니 (안무가) 잘 안 될 것 아니냐"하고 하자 "요즘은 춤, 안무 스타일도 되게 바쁘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몇 번씩 하고 이러니까 깜짝 놀랐다. 하지만 해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승연은 연예계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 "아기 때는 연기로 시작했다. 드라마 이런 걸 보고 연기학원을 가서 조, 단역을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학교를 너무 못 나가니까 엄마가 '너 학교를 지금 꼭 다녀야 한다'라고 했다. 중학교 올라가서 미국 유학을 잠깐 다녀왔다. 되게 웃긴 게 한국에 오디션 테이프를 계속 보냈다. 오디션에 합격해서 한국에 돌아왔다"라고 들려줬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투자한 만큼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라는 허영만의 말에 "그 이상으로 뽑아드렸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한승연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한예리, 박은빈 등과 호흡한 드라마 '청춘시대'다.
한승연은 "여자들까리 사는 셰어하우스 이야기다. 또래 여자 배우들과 오래 찍었는데 사이도 좋고 재밌었다. 본인 촬영이 없어도 세트 내려가서 구경하고 웃고 시간 보낸 게 너무 즐거웠다"라고 떠올렸다.
"한예리 언니가 (허영만) 선생님의 분위기와 굉장히 잘 맞을 것 같다"라고 말한 한승연은 허영만의 요청에 "예리 언니, 기회 되면 '백반기행' 추천한다"라며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