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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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베스트12' 최정 1명?…다른 팀 선수들이 SSG를 인정한다→김원형 감독의 '자부심'

기사입력 2023.06.28 10: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랜더스가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지키고 있지만,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된 선수는 3루수 최정이 유일했다. 그러나 사령탑은 베스트12 선정 여부보다 투표 결과를 주목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드림 올스타, 나눔 올스타의 베스트12를 공개했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와 드림 올스타로 한 팀을 이룬 SSG에서는 3루수 최정이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팬 투표에서 1,049,808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최정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222표로 1위를 차지해 총점 49.48점으로 한동희(롯데 자이언츠·19.21점)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팬들과 선수단의 표심이 일치했던 셈이다.



반면 팬들과 선수들의 투표 결과가 엇갈린 포지션도 적지 않다.

SSG만 보더라도 선수단 투표에서 1위에 오른 마무리투수 서진용, 유격수 박성한,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팬 투표에서 밀리면서 베스트12에 선정되지 못했다. 세 명 모두 전반기에 '올스타' 자격이 충분한 성적을 보여줬다.

선수단 투표도 병행하지만 결국 베스트12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팬 투표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0, 30%이기 때문에 접전이 발생하는 일부 포지션을 제외하면 팬 투표 결과로 베스트12 주인공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를 이끌게 된 김원형 SSG 감독은 베스트12 명단에 오르지 못한 서진용, 박성한, 에레디아에게 위로를 건넸다.

김 감독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요즘에는 팬들도 눈높이가 선수급 이상으로 보고 계시지만, 그래도 선수 본인들한테는 다른 팀 선수들이 인정해주는 그런 것들이 오히려 큰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베스트12가 아니더라도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 남아있기는 하다. 바로 '감독 추천 선수'다. 감독 추천 선수의 경우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하더라도 '꿈의 무대'를 밟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는 큰 영광이다.

베스트12 발표 이후 감독 추천 선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김원형 감독은 "일단 내가 생각하는 선수들을 정리하고, 각 팀에 얘기를 해서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올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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