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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만 생각해라"...'6월 승률 꼴찌' 롯데, 서튼이 팀에 전하는 메시지

기사입력 2023.06.23 17:5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개막 후 최대 고비를 맞은 상황, 사령탑이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는 간단했다. '긍정'의 힘을 믿고 함께 위기를 타개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7차전에 앞서 "내가 초반부터 계속 강조했던 메시지는 똑같다. 우리가 시즌 첫 2개월 동안 좋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부분이 있고 힘든 상황이 있다. 최대한 좋은 것, 긍정적인 것들만 생각하고 안고 갈 수 있도록 선수들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날 수원 KT 위즈전에서 2-4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6월 3승 12패로 월간 승률 꼴찌를 기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32승 31패로 5할 승률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5월까지 시즌 27승 17패로 단독 3위를 달리며 SSG 랜더스, LG 트윈스의 양강 체제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불과 3주 만에 승패마진 '-9' 까먹었다.

중위권이 혼전에 빠지면서 4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5위 키움 히어로즈, 6위 두산 베어스와 2경기 차에 불과해 팀 투타 슬럼프가 길어질 경우 5강권 밖으로 밀려날 최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튼 감독은 팀이 힘든 상황에 몰려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리드오프 안권수, 주전 유격수 노진혁의 부상 이탈에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 저하까지 겹치면서 최근 경기력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메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안권수가 리드오프로 정말 잘해줬고 노진혁은 3경기 연속 결승타를 쳤던 적도 있는데 이 두 사람의 이탈이 크다"며 "하지만 지금 절대 변명을 할 수는 없다. 현재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승민이 최근 1번타자를 맡은 뒤 타격 사이클이 다시 올라오고 있어 이 부분은 팀에 플러스가 될 것 같다"며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조금 힘들어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데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다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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