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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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님, 뭐하시는 거죠?…'선수 탓' 발언 해명? 느닷없는 기자회견 왜!!

기사입력 2023.06.21 2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4경기째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것에 대해 사실상 해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의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지금까지 부진한 경기 결과를 냈던 것에 대해 사실상 해명하는 자리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16일 페루전(0-1 패), 20일 엘살바도르전(1-1 무) 이후 불과 이틀이 지난 시점에 열리는 기자회견인데 A매치 기간 전이 아닌 직후에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축구협회는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부임 이후 각자 맡은 영역에서 바라본 한국 대표팀에 대한 생각, A매치 4경기에 대한 전체적 평가와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4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 뒤를 이어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대표팀을 이끌었던 역대 외국인 감독이 부임한 뒤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지난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A매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고, 이번 6월 A매치 2연전에서도 1무 1패에 그쳤다. 특히 일본을 상대로 0-6으로 대패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 엘살바도르에게 1-1로 비긴 것이 가장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같은날 일본이 대표팀을 1-0으로 꺾은 페루를 무려 4-1로 대파하면서 같은 팀을 상대로 10골을 뽑아내자 대표팀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도 이어졌다.



경기 후 인터뷰 내용도 도마 위에 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실 이번 A매치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부상이나 개인 사정으로 제외된 선수들도 있었고, 수비 라인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황의조, 조규성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지 오래 걸렸다. 오현규도 셀틱에서 골은 넣었지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사실상 90분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는 손흥민 뿐"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대해 국내 축구 팬들은 주민규(울산 현대)처럼 K리그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공격수들을 외면한 건 클린스만 감독 본인이라고 꾸짖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골 결정력에 대해서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수밖에 없다"며 두루뭉술한 해결책을 제시해 비판 받았다.

부임 전부터 전술 능력 부족으로 큰 우려를 낳았던 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당장 반년 안으로 다가온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어떤 전술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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