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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현의 벨레스, 아르헨티나 후기리그 제패

기사입력 2011.06.13 11:49 / 기사수정 2011.06.13 11:49

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후기리그 18라운드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김귀현의 소속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가 2년 만에 아르헨티나 1부리그 정상에 올랐다.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팔라시오' 경기장에서 열린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클라우수라(후기리그) 2011 18라운드 우라칸과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이하 벨레스)와의 경기에서 벨레스가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1점차로 2위를 달리던 라누스가 아르헨티노스에 0-1로 덜미를 잡혔기에, 벨레스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벨레스는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기리그 득점왕 산티아고 실바가 에밀리아노 파파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홈팀의 기세를 꺾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아스날의 관심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리카르도 알바레스가 단독 돌파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다비드 라미레스가 깔끔히 성공시켜 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승리로 벨레스는 지난 클라우수라 2009 우승 이후 정확히 2년 만에 아르헨티나 최강 클럽 자리로 복귀했다. 또한 총 우승 횟수에서도 8회를 기록, 5대 클럽 중 하나인 라싱(7회)을 따돌리고 자국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벨레스는 이번 후기리그를 앞두고 팀의 주장이던 레안드로 소모사가 보카 후니오르스로 이적, 중원에서의 공백이 클 것이라 여겨졌지만 이적생 다비드 라미레스(전 고도이)의 눈부신 활약과 신예 리카르도 알바레스의 깜짝 활약, 여기에 리카르도 가레카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은 이를 상쇄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게다가 전기리그 만큼의 폭발력은 아니었지만, 산티아고 실바와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라는 아르헨티나 리그 최강의 투톱도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뿜어대며 팀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전기리그에서 에스투디안테스에 승점 2점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벨레스는 이번 후기리그 우승 뿐 아니라 올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대회에서도 8강부터 아르헨티나의 자존심을 이끌며 4강의 성적을 기록, 명실상부한 아르헨티나 축구의 새로운 최강자로 발돋움했다.

한편 김귀현은 이날도 벨레스의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꾸준히 리저브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팀이 우승을 확정지은 터라 다음주 라싱과의 최종전에서 1부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 밖의 경기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이끄는 라누스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벨레스를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홈에서 아르헨티노스에 0-1로 일격을 당하며 역전 우승의 꿈이 산산조각났다. 아르헨티노스는 후반 12분 문전 혼전중에 신예 공격수 니콜라스 블란디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아르헨티노스는 2위 라누스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강등권 위협에 시달리는 리베르플라테는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짓는 데 실패했다. 라플라타 원정에서 에스투디안테스를 상대한 리베르는 후반 1분, 수비수 파울로 페라리가 선제골을 기록헸지만, 6분 후, 상대 수비수 마티아스 사룰리테에게 리그 데뷔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리베르는 강등 순위 16위(3년 간의 평균승점으로 17-18위는 강등 플레이오프, 19-20위는 강등)를 사수했지만, 최종전에서 17위 올림포가 승리할 경우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양 팀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후안 로만 리켈메가 4주 만에 복귀한 보카 후니오르스는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반피엘드와 1-1로 비겼다. 현 보카 감독 세사르 팔씨오니가 처음으로 전 소속팀을 상대한 것으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보카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터진 니콜라스 콜라쏘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38분 반피엘드가 자랑하는 젊은 재능, 페레이라 후시에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보카는 이날 무승부로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잃고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6위에 머물렀다.

산로렌쏘는 홈에서 강등권의 킬메스에게도 0-2 완패, 최근 5경기 무승행진의 부진에 빠지며 후기리그 순위 15위로 떨어졌다. 인데펜디엔테는 티그레와 0-0으로 비겼고 올보이스는 아리엘 오르테가의 결승 도움에 힘입에 힘나시아를 1-0으로 격파했다.

후기리그 18라운드 경기결과
*()는 후기리그 순위 

6/11
올림포(5위) 1-1 뉴웰스(20위)

6/12
콜론(16위) 0-1 아르세날(14위)
산로렌쏘(15위) 0-2 킬메스(17위)
올보이스(10위) 1-0 힘나시아(18위)
티그레(12위) 0-0 인데펜디엔테(7위)

6/13
우라칸(19위) 0-2 벨레스(1위)
에스투디안테스(11위) 1-1 리베르(8위)
라누스(2위) 0-1 아르헨티노스(3위)
보카(6위) 1-1 반피엘드(9위)

6/14
라싱(13위) - 고도이(4위)

후기리그 득점순위

1. 데니스 스트락콸루르시(티그레) 10골
   하비에르 캄포라(우라칸)
3.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라싱, 국적: 콜롬비아) 9골
   에스테반 푸에르테스(콜론)
5. 다비드 라미레스(벨레스) 8골
   디에고 발레리(라누스)
   마우로 오볼로(아르세날)
8. 산티아고 실바(벨레스, 국적: 우루과이) 7골
   실비오 로메로(라누스)
10.마르틴 팔레르모(보카) 6골

[사진ⓒ 클라린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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