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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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위' 상대로 진땀 무승부…클린스만 감독 "4골 넣을 뻔, 세트피스 실점 화나"

기사입력 2023.06.20 22:38 / 기사수정 2023.06.20 22:38



(엑스포츠뉴스 대전, 나승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골 결정력 부재에 대해 훈련만이 답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27위)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경기 막바지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FIFA 랭킹 75위로 한참 아래 팀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결과를 갖고오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실점해 화가 난다. 4골 이상 넣을 수 있었는데 이기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아쉽다"며 "사실 이번 소집 때 많은 일이 있었다. 9월에 다시 모여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6월 A매치 2연전보다 지난 3월 A매치 경기력이 더 나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은 "3월에 경기력이 훨씬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소집을 준비하면서 부상으로 많은 변화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수비는 많이 바꿨고, 많은 숙제를 안은 소집이었다"며 "미드필드 조합도 그렇다. 라커룸 미팅을 하고 나왔는데 4명의 선수, 그 이상의 선수들이 A매치에 데뷔했다. 그 선수들에겐 A매치 데뷔를 자랑스러워해야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몇몇 선수들은 소집하면서 힘들어 했다. 이번 시즌은 상당히 길었기 때문에 훈련 강도도 낮춰서 진행했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 소집은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투톱을 가동한 것에 대해서는 즉흥적인 전술이 아닌 또 하나의 옵션이 될 거라고 밝혔다.



클린스만은 "염두에 두고 있던 포메이션이다. 손흥민 선수 부상과는 상관 없다"면서 "상대가 내려서면 투톱을 가동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다양한 상대를 대비해야한다. 우리에겐 오현규, 조규성, 황의조라는 훌륭한 선수 3명을 갖고 있다. 세 선수의 합을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했다. 즉흥적인 것보단 항상 생각해오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 0-6으로 대패한 엘살바도르에게 1골밖에 넣지 못한 골 결정력에 대해서는 "훈련을 더 많이 해야한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골을 넣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줘야한다"고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클린스만은 "황의조, 조규성도 마찬가지로 K리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오현규는 골을 넣긴 했지만 출전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다. 손흥민은 부상이었다"고 이어갔다.



그러면서 "사실 90분 동안 뛸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밖에 없다. 골이 안 터지면 어쩔 수 없지만 안아주면서 자신감을 찾게 해줘야 한다. 조규성은 2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넣지 못했다. 다음엔 넣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공격수였기 때문에 (대표팀 공격수들이) 짜증나고 힘들 수 있겠지만 훈련을 계속 하다보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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