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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몸살' 김희재, 굳은 의지로 참석 "모차르트처럼 신동" [엑's 현장]

기사입력 2023.06.20 19: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모차르트!’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현재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천재 음악가의 운명을 타고났지만 그저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볼프강 모차르트의 내면의 고뇌를 담은 작품이다. ‘레베카’, ‘엘리자벳’ 등의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작곡가가 만들었다.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해를 거듭하며 독일, 스웨덴, 중국, 일본, 헝가리, 벨기에 등 10개국에서 각기 다른 8개의 언어로 선보였다. 2,400회 이상 공연했으며 250만명이상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올해 13주년을 맞았다. 뮤지컬 어워즈 11개 부문 수상 및 세종문화회관에서 최장 기간, 최다 회차 공연(라이선스 공연 기준)을 기록했다



배우들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한 뮤지컬 ‘모차르트!’ 프레스콜에서 '빨간 코트, 나는 나는 음악', '모차르트는 왔나', '나는 쉬카네더', '황금별', '빈에 남겠어, 내 운명 피하고 싶어', '난 예술가의 아내라', '빈으로 간 레오폴트,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쉬운 길은 늘 잘못된 길', '모차르트! 모차르트!'를 시연했다.

김희재는 뮤지컬 배우 이해준, 엑소 수호, 엔플라잉 유회승과 함께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 작곡가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캐스팅됐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인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TOP7에 올라 활발하게 활동해온 김희재는 ‘모차르트!’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김희재는 감기 몸살 증상으로 시연에는 불참했지만 질의 응답 시간에는 참석했다. 앞서 뮤지컬 측은 김희재가 굳은 참석 의지로 포토타임과 질의응답 순서에 참여한다고 알린 바 있다.

그는 질의응답에 앞서 "오늘 좋은 컨디션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감기 몸살이 심하게 걸렸다. 제작사, 소속사에서는 쉬는 게 어떻게냐 하셨는데 약속된 시간인 만큼 찾아뵙고 싶었다. 관리 잘해서 공연 때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후 김희재는 "모차르트는 어릴 때부터 신동의 삶을 살았다. 감히 비교할 수 없지만 나도 어릴 때부터 많은 분들이 신동이라고 말해주셨다. 그 부분에서는 조금 비슷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차르트는 음악만 나오면 영감이 나오고 모든 상황을 음악적으로 소화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음악이 나오면 춤을 췄다.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습은 모차르트와 닮지 않았나 한다"며 공감했다.

김문정 음악 감독은 김희재에 대해 "물음표가 뜬 배우였다. 뮤지컬이 처음이고 타 장르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가수다. 첫 연습 때 깜짝 놀랐다. 준비를 다 해왔더라. 아무래도 음악적으로 모차르트처럼 열린 분이어서 받아들이는 것이 빨랐다. 연기가 처음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연출님이 칭찬을 엄청 하셨다"며 칭찬했다.



한편 모차르트의 아내로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콘스탄체 베버 역에는 선민, 허혜진, 황우림이 출연한다. 민영기와 길병민은 모차르트를 신이 자신에게 내린 숙제라 여기며 그를 속박하려 하는 콜로레도 대주교를 연기한다.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 역은 서범석과 홍경수가 분했다. 모차르트에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열어주는 귀족이자 후원자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에는 최지이와 윤지인이 이름을 올렸다.

전수미, 김소향, 배다해는 모차르트의 누나 난넬 모차르트 역을 맡았다.

모차르트를 이용하려는 콘스탄체의 어머니 체칠리아 베버 역에는 주아와 최나래가, 오페라 마술피리의 프로듀서 엠마누엘 쉬카네더 역에는 육현욱과 정원영이 출연한다. 콜로레도 대주교의 오른팔 아르코 역에는 차정현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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