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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바람도 깨졌다…주장 네베스, UCL 대신 ACL→사우디행 유력

기사입력 2023.06.19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희찬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주장 후벵 네베스가 떠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알힐랄이 후벵 네베스의 이적을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 

로마노 "알 힐랄과 울버햄프턴이 후벵 네베스가 알 힐랄로 이적하는 데 합의했다.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69억원)다"라며 "개인 합의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후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베스는 울버햄프턴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어 재계약을 하거나 다른 팀으로 떠나 이적료를 울버햄프턴에 안겨야 했다. 



네베스는 시즌 종료 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라리가 우승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와 가까워 보였던 네베스의 이적에 사우디 자본이 끼어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영국 BBC도 네베스의 알 힐랄 행을 보도하며 "바르셀로나가 적절한 제안을 하지 않았고 네베스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빅네임 선수로 이적한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프턴 입장에선 좋은 이적료 수익을 올리고 주장을 보낼 수 있어 다음 시즌 선수단 강화에 좋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팀 동료 황희찬이 네베스의 이적에 대해 "우리는 그가 떠날지 남을지 모르지만, 그가 남길 바란다"라며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남길 원한다. 그는 우리를 위해 많은 걸 해줬고 그와 함께 뛰고 싶다"라고 말했던 바람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네베스는 2017년 여름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이적해 울버햄프턴에서 여섯 시즌을 보냈다. 첫 시즌 챔피언십리그(2부) 승격에 함께 한 그는 울버햄프턴에서 통산 253경기를 소화했고 프리미어리그 역시 177경기를 소화했다. 

한편 알 힐랄은 네베스의 합류와 함께 첼시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 역시 영입하려고 작업 중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파브리시오 로마노 트위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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